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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이색카페 투어] 대전 대덕구 비래동 ‘캣슬하우스’

고양이가 행복하게 살아갈 공간을 내주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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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2.08 16:51
  • 기자명 By. 김의영 기자
▲ 카페 ‘캣슬하우스’ 전경. (사진=김의영 기자)
▲ 카페 ‘캣슬하우스’ 전경. (사진=김의영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의영 기자 = “사연 많은 고양이들을 품어주는 따뜻한 카페”

기자가 여섯 번째로 소개하는 카페는 대전 대덕구 비래동에 위치한 카페 ‘캣슬하우스’다.

캣슬하우스는 가족이 운영하는 카페로 집 없는 고양이들에게 그저 행복하게 살아갈 공간을 내주는 따뜻한 곳이다.

평소 고양이를 좋아하던 캣슬하우스의 대표 김이현 씨는 카페 창업 전부터 23마리의 길 고양이와 함께했다.

▲ 카페 ‘캣슬하우스’의 이용 주의사항. (사진=김의영 기자)
▲ 카페 ‘캣슬하우스’의 이용 주의사항. (사진=김의영 기자)

이후 더 많은 고양이들이 행복한 묘생을 보낼 수 있도록 카페를 오픈했고, 현재 50여 마리의 고양이와 지내고 있다.

이곳에 지내는 고양이들은 안타까운 사연을 가지고 있다.

펫샵에서 오랫동안 갇혀있던 고양이, 품종 교배용으로 쓰이던 고양이, 복막염 등 병을 얻고 버려진 고양이, 안락사 예정이던 고양이 등 여러 사연을 품고 있다.

특히 기르기 힘들다는 이유로 무책임하게 맡기는 손님과 새벽 늦은 시간 가게 앞에 몰래 두고 가는 손님도 있다.

캣슬하우스 관계자는 “현재도 구조요청이나 맡아 달라는 손님이 많이 계시지만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라 다 받아주지 못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신중히 고민하고 입양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렇듯 많은 사연을 가지고 있지만, 캣슬하우스의 고양이들은 가족들의 보살핌에 편안하고 행복하게 묘생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았다.

▲ 카페 ‘캣슬하우스’의 내부. (사진=김의영 기자)
▲ 카페 ‘캣슬하우스’의 내부. (사진=김의영 기자)

고양이를 아끼는 마음과 노력은 가게 내부에서도 볼 수 있었다.

카페 내부는 사람에 포커스가 아닌 고양이만을 위해 대표 김 씨가 직접 인테리어 했으며, 캣타워를 중심으로 천장에는 고양이 이동 통로가 놓여 있다.

또 아픈 고양이들을 위해 격리하는 방까지 마련되어 있다.

가게 밖에도 길 고양이들을 위해 편히 쉬고 갈 수 있는 집과 든든히 배를 채울 수 있도록 사료가 놓여 있다.

▲ 카페 ‘캣슬하우스’의 고양이. (사진=김의영 기자)
▲ 카페 ‘캣슬하우스’의 고양이. (사진=김의영 기자)

카페를 방문한 한 손님은 “고양이들이 다 관리가 잘 되어있고, 인테리어를 보면 사장님이 얼마나 진심인지 느껴진다. 앞으로 자주 와서 고양이들과 힐링하고 싶다”고 했다.

고양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음료의 종류도 다양하다.

캣슬하우스 시그니처 라떼, 블루레몬 에이드 등 어린아이들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음료가 준비되어 있다.

▲ 카페 ‘캣슬하우스’의 고양이. (사진=김의영 기자)
▲ 카페 ‘캣슬하우스’의 고양이. (사진=김의영 기자)

앞으로의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관계자는 “길에서 불쌍하지 않은 고양이들은 없다고 생각한다. 더 아픈 고양이들을 구조하고 품어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아이들과 앞으로 구조되는 아이들도 새로운 가족을 찾아서 좋은 삶을 더 이어나갈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것이 최대의 목표다”라며 웃음을 띄었다.

한편 더 많은 유기묘가 생기지 않도록 동물 입양에 더욱 신중히 고민해야 하고, 감성 카페도 좋지만 방문만으로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번 카페에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 카페 ‘캣슬하우스’의 고양이. (사진=김의영 기자)
▲ 카페 ‘캣슬하우스’의 고양이. (사진=김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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