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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충남교육청 공동캠페인] 균형잡힌 저탄소 식단 ⑩ 건강·생태환경·배려...“환경은 물려주는 것 아닌 미래후손에게 잠시 빌려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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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1.24 14:38
  • 기자명 By. 홍석원 기자
▲ 홍성 금마초등학교에는 올해 3월부터 자발적으로 구성된 ‘지구 친구, 요리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다.
▲ 홍성 금마초등학교에는 올해 3월부터 자발적으로 구성된 ‘지구 친구, 요리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다.

소득 증가와 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외국 식문화의 무분별한 수용으로 식생활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동물성 식품, 스낵, 인스턴트식품은 우리 아이들의 편식을 불러와 영양소 섭취의 불균형과 소아비만 증가로 이어지며 사회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균형 잡힌 식단으로 안전성이 검증되고 학생들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학교급식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이에 충남교육청과 도내 각 교육지원청에서는 학교급식을 통해 자연생태환경을 지키고, 지역과 함께 공존 가치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편집자 주)

채식 실천 위해 식재료 생산·유통·소비 과정 직접 체험
홍성 금마초등학교,‘지구 친구, 요리 동아리’활동 통해 탄소 발생 억제

홍성 금마초등학교에는 환경 요리 동아리에서 활약하는 친구들이 있다.

올해 3월에 4-6학년으로 자발적으로 구성된 ‘지구 친구, 요리 동아리’가 그 주인공으로,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이용 식품과 환경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모여 탄소발생을 줄이는 요리를 연구하고 재활용품을 이용한 업싸이클링도 배우는 융합적 체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아리 학생들은 24차시에 걸쳐 페스코베지트리언 단계의 까르보나라 떡볶이, 감사쿠키 만들기, 우리지역의 떡 만들기, 인절미 빙수, 채식 컵밥, 유기농 사과 쨈, 제철음식을 이용한 샐러드, 유기농 래드 벨벳 케이크 등 본인들이 선택하고 연구한 탄소 발생을 줄이는 요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좋아하는 요리를 만들며 체험을 통한 채식 이해 교육을 통해 거부감 없는 채식의 실천을 경험하고 탄소발생을 줄이는 식재료의 생산, 유통, 소비의 과정을 체험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동아리 회원인 6학년 김00 학생은 “ 동아리 활동을 통해 탄소 발생을 줄이는 식품의 선택을 알게 되었다"면서 "나만의 채식 실천을 통해 지구를 지킬거예요”라고 채식 실천의 다짐을 전했다.

▲ 금마초의 한 학생이 계란 판을 이용한 공예작품 만들기 삼매경에 빠져있다.
▲ 금마초의 한 학생이 계란 판을 이용한 공예작품 만들기 삼매경에 빠져있다.

또한 동아리 학생들은 양말목을 이용한 컵받침 만들기, 계란 판을 이용한 공예 등의 업싸이클링 수업을 통하여 ‘새활용’이란 용어의 의미를 몸소 깨닫고 재활용의 중요성, 더 나아가 이를 이용한 4차 산업의 방향성을 알아보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누구보다 열심히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4학년 한 어린이는 “업싸이클링 수업을 하면서 나도 지구를 살릴 수 있구나 초록지구를 지키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며 당차게 소감을 전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업싸이클링 작품들은 학예발표회때 전시할 예정이다.

이 학교에서는 환경 요리 동아리 운영 외에도 매달 한 두 차례 ‘초록급식의 날’과 영양수업을 통해 미래의 소비자인 학생들에게 환경 영양 식생활 이해 교육 실시로 거부감 없는 채식 급식과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능력 함양에 힘쓰고 있다.

▲ 금마초의 지구사랑 캠페인에 참여한 한 학생이 기쁨에 겨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 금마초의 지구사랑 캠페인에 참여한 한 학생이 기쁨에 겨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이외에도 수요일은 다 먹는 날과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 ‘사랑해! 지구!’ 운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제고와 지속가능한 저탄소 건강 식생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김선수 교장은 “환경은 미래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 후손에게 잠시 빌려온 것”이라며 “우리 교육에서도 생태환경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인식과 행동의 실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학생들이 생태적 소양을 갖춘 시민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일상에서 실천하는 환경교육을 통해 초록 지구를 지키는 지속가능한 식생활교육에 노력하고, 생태환경교육에 맞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 예산 용동초등학교에서는 저탄소 초록급식 활성화 교육 주간 운영을 통해 행복한 교육급식을 실현하고 있다.
▲ 예산 용동초등학교에서는 저탄소 초록급식 활성화 교육 주간 운영을 통해 행복한 교육급식을 실현하고 있다.

‘다 함께 그린(Green)’으로 지속가능 식생활 실천 의지 다져
예산 용동초등학교, 자율 배식대 활용 채식에 관한 관심 높여

예산 용동초등학교(교장 최경숙)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생태환경 영양·식생활 교육 활동과 저탄소 초록급식 운영 활성화를 통해 모두가 행복한 교육급식을 실현하고 있다.

생태환경 감수성 증진과 초록급식 이해교육 활동을 위해 저탄소 초록급식 활성화 교육 주간을 운영하여 △월요일 초록급식(채식)의 날 운영, △화요일 캠페인 활동, △수요일 환경사랑 지구지킴이 실천, △목요일 초록급식 표어 만들기, △금요일 환경사랑 퀴즈 대회 등 요일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채식을 장려하기 위한 초록급식의 날에는 페스코 베지테리언 수준의 채식 식단을 제공하여 지구를 위한 채식 식생활 실천 기회를 마련하고, 자율 채소 배식대를 활용하여 학생들이 자유롭게 채소를 선택하여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을 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채식에 관한 관심과 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 용동초 학생들이 복도에서 저탄소 초록급식 동참을 호소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 용동초 학생들이 복도에서 저탄소 초록급식 동참을 호소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식생활교육실에는 초록급식 캠페인 교육용 홍보 배너와 포스터를 게시하고, 5~6학년 학생들이 미술 융합 수업 활동으로 재활용품을 활용한 초록급식 손팻말을 직접 만들어 학생들이 주도하는 캠페인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생태환경 식생활 관련 동영상 교육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해 생각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져보고, 교내 환경사랑 퀴즈 대회도 함께 진행하여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전기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한 손선풍기를 선물로 증정하여 학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러한 생태환경 교육급식 운영과 함께 더불어 교육과정 속에서 교과 수업을 연계한 다양한 융합 수업을 진행하며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 식생활 영양교육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환경 이해교육과 초록급식 인식 개선 활동으로 멸종위기 동물 구하기, 지구를 위한 나무 약속 카드 만들기, 지구를 위한 환경사랑 무드등 만들기, Auto draw를 활용한 나만의 머그컵 디자인하기 등 다양한 활동을 접목하여 학생들이 지속가능 식생활에 대한 자발적인 실천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탄소배출을 줄이는 저탄소 식생활에 대한 교과 융합 수업으로 (국어) 초록급식 4행시와 표어 만들기, (미술) 새활용 작품 만들기, (음악) 다 함께 그린송 동영상 제작, (실과) 음식물쓰레기 활용 친환경 세제 만들기, (실과) 탄소배출을 줄이는 초록밥상 차리기 등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수업 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만든 결과물은 식생활교육실과 복도, 교실 등에 교내 공간에 전시하여 전교생이 전시물을 관람하면서 앞으로 우리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해야 할 일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한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교직원, 조리원 등 급식관계자 인식 개선 교육 함께 실시하여 가정과 지역사회 동참을 유도하여 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저탄소 식생활 실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더불어 기후위기 극복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용동초등학교 학생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실천하며 생태적 소양을 갖춘 미래 시민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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