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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⑤] ‘학교급식,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바른 식생활 교육 운영 학교 '대전원신흥초등학교복용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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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7.13 17:41
  • 기자명 By. 김의영 기자
▲ 대전원신흥초복용분교 5학년 1반 학생들이 이재순 영양교사의 바른 식생활 수업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김의영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의영 기자 = 학생들이 선호하는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아마 대다수의 학생들은 햄버거, 라면, 치킨, 피자 등의 인스턴트 식품을 꼽을 것이다.

특히 마라탕, 로제 등이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어 외국 음식에 더욱 익숙해지며 영양소와는 더욱 거리가 멀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창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영양소 섭취는 매우 중요하다. 육류, 인스턴트 위주 식습관에만 익숙해진다면 영양소 결핍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대전의 한 초등학교는 ‘환경, 건강, 배려’를 토대로 건강한 삶의 기틀을 다져주는 바른 식생활 교육을 벌이고 있다.

학생들에게 채소에 대한 친밀감을 키우고, 영양소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하는 등 바른 식생활을 길러주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는 대전원신흥초등학교복용분교를 찾았다. <편집자 주>
 

▲ 대전원신흥초복용분교 5학년 1반의 한 학생이 자신이 원하는 식단을 종이에 붙이고 있다. (사진=김의영 기자)
▲ 대전원신흥초복용분교 5학년 1반의 한 학생이 자신이 원하는 식단을 종이에 붙이고 있다. (사진=김의영 기자)

◆ 바른식생활교육 운영학교 ‘대전원신흥초등학교복용분교’
대전원신흥초복용분교는 2023학년도 바른식생활교육 운영학교로, 학생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건강한 교육공동체를 실현하고 올바른 식습관 정립 등을 위해 다양한 바른 식생활 교육을 구성·실천하고 있다.

특히 학년별 교육 계획에 따른 어려움에도, 학습자료 공유, 지도안 작성 등으로 학년에 맞는 수업을 구성해 협의·진행하게 됐다.

이러한 노력으로 학생들은 바른 식습관을 형성해야 하는 목적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급식·자연에 대한 감사를 깨닫는 기회가 됐다.
 

▲  대전원신흥초복용분교 5학년 1반의 한 학생이 자신이 구성한 식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의영 기자)
▲  대전원신흥초복용분교 5학년 1반의 한 학생이 자신이 구성한 식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의영 기자)

◆ “균형 잡힌 영양소 식생활을 알아보자!”
대전원신흥초복용분교는 지난 7월 6일 학생들의 바른 식생활 습관 형성을 위해 ‘균형 잡힌 식생활을 실천해요’ 수업을 진행했다.

이재순 영양교사는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위해 식품구성 자전거를 설명하며 6대 영양소의 종류, 기능, 중요성에 대해 교육했다.

또 4가지의 식단 구성을 제시하고 학생들이 마음에 드는 식단을 고른 후 음식에 식품군별 색깔로 표시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학교 급식 식단을 직접 만들어보고 학우들에게 소개했으며, 자신이 원하는 음식에 어떤 영양소가 들었는지 등에 대해 습득했다.

이는 평소 급식에 불만이 있었던 학생들에게 급식에 대한 이해도를 넓히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5학년 1반의 A 학생은 “적당량의 음식을 맛있게 먹으면 건강해진다고 생각했었는데, 여섯 가지 식품군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앞으로는 편식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B 학생은 “영양소를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각각의 영양소별로 적절한 비율을 맞춰 먹어야 한다는 사실은 식품구성 자전거를 배우며 처음으로 알게 됐다. 학교 급식 메뉴들이 얼마나 균형 잡힌 식단인지 깨닫게 됐고, 이제는 급식을 남김없이 먹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 대전원신흥초복용분교의 텃밭. (사진=대전원신흥초복용분교 제공)
▲ 대전원신흥초복용분교의 텃밭. (사진=대전원신흥초복용분교 제공)

◆ 지구환경도 지키자…‘채식의 날’ 운영
대전원신흥초복용분교는 온실가스 배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육식 위주의 식생활을 전환해 탄소발자국 줄이기에 동참하고자 채식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학생들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채식 식단은 급식에 대한 만족도를 저하시킬 수 있다.

이에 학생들에게 채식의 날을 운영하는 목적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채식 식단으로 환경 지킴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도록 했다.

반응이 가장 좋았던 채식 식단은 두부 샐러드, 두부 부침, 가자미 구이, 달걀찜, 시금치나물, 애호박전 등이 있다.

많은 학생들은 ‘그동안 기피했던 채식 위주의 메뉴를 좋은 의미를 가지고 먹어보니 생각보다 맛있다는 것을 발견해 신기하고 새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채식에 대한 친밀감을 키워주기 위해 텃밭 가꾸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텃밭에는 가지, 오이, 방울토마토, 토마토, 애플수박, 고구마, 바질. 상추, 호박, 옥수수, 고추, 피망, 벼, 쌈채 등으로 구성됐다.

이는 열매가 맺히는 과정을 쉽게 볼 수 있도록 하고 우리들의 음식으로 오기까지의 과정을 교육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 대전원신흥초복용분교 학생들이 바른 식생활 교육으로 고추장 만들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전원신흥초복용분교 제공)
▲ 대전원신흥초복용분교 학생들이 바른 식생활 교육으로 고추장 만들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전원신흥초복용분교 제공)

◆ 다양한 ‘바른 식생활 교육’ 활동
대전원신흥초복용분교는 지속가능한 바른 식생활을 위해 영양 수업, 채식 이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바른 식생활 교육 활동으로 전통음식 체험(고추장 담그기), 지구의 날 운영, 가정통신문을 통한 영양교육자료 발송, 김치 담그기, 송편 빚기, 콩나물 기르기 등이 있다.

고추장 담그기, 김치 담그기, 송편 빚기 등의 전통 음식 체험은 외국 음식을 선호하는 학생들이 늘어남에 따라 전통음식의 소중함, 유용함, 이로움 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또 지구의 날 운영은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급식판 빈 그릇 운동을 실천했다.

빈그릇 운동은 강요하지 않는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급식판을 비운 학생들에게 작은 선물을 증정했다. 이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가 1/3로 감소하는 효과를 이끌어냈다.

▲ 대전원신흥초복용분교 텃밭의 상추를 이용한 급식. (사진=대전원신흥초복용분교 제공)
▲ 대전원신흥초복용분교 텃밭의 상추를 이용한 급식. (사진=대전원신흥초복용분교 제공)

이어 가정통신문 영양교육자료는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자료로, 월별 필요한 영양교육, 식품에 대한 이해, 환경 위생 영양교육 등으로 구성해 매월 가정으로 발송하고 있다.

이는 학교와 가정을 연계한 식생활 교육으로 건강한 교육공동체 실현에 다가갔다.

특히 학부모들은 급식 만족도 설문조사를 통해 ‘유용한 영양교육자료에 대해 감사하다’, ‘더 다양하고 유익한 영양교육자료를 원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으로도 대전원신흥초복용분교는 건강한 교육공동체 실현을 위해 학생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 급식의 안전, 수요자 만족 등에 노력하며, 다양한 영양·식생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재순 영양교사는 “다양한 음식 섭취율 저하로 인한 영양 불균형, 잘못된 식사예절을 바로잡기 위해 바른 식생활 교육 실천학교를 운영하게 됐다. 영양교육은 장기적이고 비 가시적인 것이니 꾸준히 교육을 한다면 나비효과처럼 작은 식습관의 변화를 만들어 건강한 신체적 역량의 함양까지 이뤄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홍병기 교장은 “바른 식생활 교육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열어가는 원천이다. 학생들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환경을 배려하는 먹거리 선택과 올바른 식습관의 실천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미래를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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