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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담만리 전시장 뒷풀이 4]'예술'과 'IT기술'의 융합, 디지털 아트

임상미·정혜진·정예경·한지호 작가 작품전, '자아성찰(INSTROSPE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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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5.24 19:41
  • 기자명 By. 정완영 기자
▲ '자아성찰(INSTROSPETION)' 전시회가 열리는 송담만리 전시장 입구.(사진=정완영 기자)
▲ '자아성찰(INSTROSPETION)' 전시회가 열리는 송담만리 전시장 입구.(사진=정완영 기자)

[충청신문=세종] 정완영 기자 = 충청 지역 내 신진 작가들이 세종호수공원 내 송담만리 전시관에서 지난 24일 제1회 전시회 문을 열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임상미 작가, 정혜진 작가, 정예경 작가, 한지호 작가 등 4명이 디지털 아트 전시이다.

디지털 아트(digital art) 또는 디지털 예술은 디지털 기술을 창작 작업의 핵심으로 사용하는 예술 작품이나 작업 전반을 통칭하는 용어로 1970년대 이후 컴퓨터 아트와 멀티미디어 아트, 미디어 아트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다양한 예술 작품과 작업들은 미디어 아트라는 새로운 개념의 범주 안에 포함된다.

디지털 기술은 회화, 조각, 설치 등 기존 미술 작업의 방식을 변화시켰다. 한편으로 넷 아트(net art), 디지털 아트, 가상 현실 등 새로운 형식이 예술적 작업으로 인정됐다.

확장된 의미로 '디지털 아트'는 대량 생산 방식 또는 디지털 미디어를 사용하는 동시대의 모든 예술 작업을 가리키는데 적용할 수 있다.

이번 전시 주제는 '자아성찰(INSTROSPETION)'로 4명의 작가들이 고유의 해석과 표현방법으로서 AI, 웹 프로그래밍, 컴퓨터 그래픽 등 IT 기술과 예술을 결합했다.

매일 바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아성찰을 통해 내면과 외면을 연결하고 자신과의 교류와 이해를 추구하는 것을 큰 주제로 하고 있다.

4명 작가들의 작품은 디지털 매체와 IT 기술을 통해 각 작가가 추구하는 방식으로 우리의 내면에서 느끼는 감정, 생각, 욕구, 그리고 염원 등을 다뤘다. 이를 통해 바쁜 삶 속에서 스스로를 잊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자아 정체감을 탐구하고 돌아보는 자아성찰의 기회를 알리고자 하였다.

▲ 임상미 치유의 숲 1, Digital Art, 2023.
▲ 임상미 치유의 숲 1, Digital Art, 2023.

임상미 작가의 작품은 '치유의 숲'을 주제로 현실에서 벗어나 온전히 태곳적부터 인간에게 허락된 '숲'에서 정체성에 대한 감추어진 불안한 내면을 마주하고 성찰과 치유의 시간을 통해 스스로의 존재 의미와 삶의 가치를 회복하고자 하는 염원을 표현했다.

임 작가의 작품은 이미지 크리에이션 기술을 활용해 불안한 내면과 치유를 꿈꾸는 몽환적인 사유를 컴퓨터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 정혜진 일상의 위로, Digital Art, 2023.
▲ 정혜진 일상의 위로, Digital Art, 2023.

정혜진 작가는 얼굴을 통해 다양한 표정과 감정으로 의사소통하는 인간의 모습과 아름다운 꽃을 일맥상통하는 모티브로 설정했다.

특히 디지털 꼴라주 기법을 활용해 인간의 최상위 본능인 자아실현 중 아름다움과 희망 그리고 다채로운 생각과 감정을 세련된 컬러와 모더니즘한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 정예경 심연 serise 1, Digital Printing, Texture Ink, 2023.
▲ 정예경 심연 serise 1, Digital Printing, Texture Ink, 2023.

정예경 작가는 '심연을 마주하다'를 주제로 생각의 물결이 찰랑이는 듯한 추상 그래픽 이미지를 통하여 깊은 마음속 울렁이는 못, 심연에서 스스로를 마주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고자 하는 바람을 그렸다.

정 작가는 디지털 프린팅과 텍스쳐 잉크를 통해 다채로운 색감의 그라데이션으로 몽환적이고도 따뜻하게 감싸주는 심연을 표현했다.

▲ 한지호 참 손이 많이가네 What a handful, Digital Art, 2023.
▲ 한지호 참 손이 많이가네 What a handful, Digital Art, 2023.

한지호 작가는 사회와 개인의 사이에서 불완전한 현실과 요원한 이상의 괴리를 불교의 탱화 형식을 들여와 디지털 애니메이션으로 풀어냈다.

무작위로 나타나는 천수관음보살의 손들과 그 손에 들려진 오브제 그리고 AI 인식 기술을 통해 관람객의 얼굴을 인식해 따라 다니는 초상화의 동공을 통해 불안하면서도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를 표현했다.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으로 작품의 움직임이 실시간으로 모나터에서 살아 움직인다.

이번 전시는 무척 생소해 보일 수도 있는 '예술'과 'IT기술'의 융합을 통해 예술가로서 기술의 활용 또는 엔지니어로서 예술의 활용의 가능성과 대중화를 모색하였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한지호 작가는 "날로 발전하는 IT 기술과 다양해지는 대중들의 예술적 요구를 충족시키겠다는 뜻을 담아 냈다"며 "앞으로 펼쳐질 인공지능 기술 사회에서 예술가들과 기술자들이 나아가야 할 길을 실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7일까지이다.

*송담만리 전시관은 세종시가 호수공원에 만든 상설전시관이다. 이름은 세종시가 생기기 전 옛 지명인 '송담리'와 만리 앞을 내다본다는 '명견만리'의 합성어이다. 세종시는 세종시민 중 전시 장소를 찾기 어려운 아마추어 작가들을 위해 미리 신청을 받아 선정한 뒤 전시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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