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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민영화 찬성 댓글 하루 20개씩 달아라’

철도시설公 이사장, 여론개입 업무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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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1.17 19:40
  • 기자명 By. 남윤모 기자

지난 12일부터 오늘까지 철도시설공단은 사내전산망을 통해 ‘철도경쟁체제 도입관련 댓글 달기’의 부당한 업무지시를 했다고 철도공사노조가 주장했다.

철도경쟁체제도입 및 민간위탁관련 철도공사 및 시민단체 등의 반대 입장에 적극 대처하라는 이사장 지시 및 국토부 협조(적극적) 요구사항을 보면 포털과 다음 아고라에 본부별 업무분장에 따라 조직적으로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전 직원은 댓글 Q/A를 참고해 개인별 1개 이상, 본인, 가족, 친지 등 인적네트워크 최대한 활용해 일일 20개 이상 댓글을 달고, 매일 오후 5시 댓글 또는 의견 게시현황(건수)을 확인해 실적제출할 것을 지시했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노조는 국토해양부가 공단의 상급기관이라고 하지만 김 이사장의 일방적인 지시로 공단 전 직원이 본연의 업무를 접어두고 댓글달기를 하는 것은 1980년대 군사정권시절 군대에서 군인들이 각종 투표에 참여했던 모습과 다를 바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해 8월 23일 임명된 김 이사장이 불과 5개월만에 공단 고위직간부 대부분을 사직 등으로 물갈이, 전 직원들 앞에서 20명의 간부가 보인 자아비판현장, 직무계획서 달랑 3장으로 판단한 간부 40여명 대기발령, 기능직 직원들의 비연고지발령으로 인한 고통, 30여명 직원의 징계만을 위한 인사위원회 개최, 노조 임시총회에 참석했다고 인사 불이익(상 제외, 전보 등)등 을 주겠다는 공단의 독선을 중단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철도시설공단과 철도공사는 철도건설 및 운영 등에서 긴밀한 업무협조가 필요한 철도 기관임에도 금번의 ‘철도경쟁체제도입에 대한 상반된 입장’때문에 향후 회복할 수 없는 불신관계를 형성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철도공 노동조합은 ‘철도경쟁체계 도입관련 전 직원 댓글 달고 실적 제출하기’를 지시한 경영행태를 규탄하며 2011년 임금인상분(4.1%) 체불, 부당노동행위, 폭력적인 인사권남용, 내부구성원에 대한 인권침해 등 철도공사의 독단경영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청주/남윤모기자 mooo64@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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