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정혁)은 이번달부터 대학 및 산업계와 차별화된 국가 임무형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연구본부 중심의 중대형 연구사업 수행체제로 전환한다고 17일 밝혔다.
생명연 정혁 원장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산·학과의 중복, 소규모·개별적 연구라는 기존의 시스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직중심의 대형 융복합 연구체제로 전환을 추진해 연구부문 조직개편과 본부별 중장기 발전계획 및 연구로드맵 수립을 마무리했다.
또 새로운 연구체계 및 본부별 발전계획이 실질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주요사업(2012~2014) 구조를 개편했다.
주요사업은 첨단 생명공학 연구분야에서 대규모 조직형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사업(바이오메디컬 융합 원천기술 개발사업, 바이오소재 산업 플랫폼 기술개발사업, 바이오인프라 구축사업)과 전사적인 차원에서 융복합 연구를 통해 국가사회적 이슈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사업(KRIBB 전략기술개발사업)이 주요 내용이다.
분야별로는 바이오메디컬 융합 원천기술 개발사업의 경우 의과학융합연구본부와 바이오의약연구부가 만성질환 예방·진단·치료에 집중화된 바이오마커 개발과 혁신형 바이오 신약 및 메디컬융합 원천기술을 확보를, 바이오소재 산업 플랫폼 기술개발사업은 바이오시스템연구본부와 바이오소재연구소가 부가가치 유용물질 및 소재 대량 생산을 위한 ‘스마트 세포공장’원천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바이오인프라 구축사업은 생명자원인프라사업본부와 바이오의약인프라사업부 및 생명정보센터가 바이오 R&D 인프라의 질적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고, 전사적인 차원에서 부서 횡단형 협력을 통해 국가사회적 이슈 해결 및 브랜드 성과를 창출할 방침이다.
정혁 원장은 “연구조직별 발전계획에 따른 조직중심의 대형화된 연구수행 체제로 개편함으로써 앞으로 전문성 및 국가 임무형 연구를 강화하고 대형 우수 연구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구본부별 사업평가 결과를 조직평가 및 개인평가에 연계하는 등 평가체계 개선 작업을 병행해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4월 경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심무기자 smyouk@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