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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성과급 잔치 말고 차보험료 인하해야’

당기순이익 사상 최대 2조3천억원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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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1.17 19:39
  • 기자명 By. 남상식 기자

금융소비자연맹(회장 이성구, 이하 금소연)이 대부분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떨어지고, FY2011의 당기순이익도 사상 최대인 2조3000억원이 남아 직원들에게 성과급 찬치는 벌이면서도 자동차보험료 인하는 외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손해보험 상위 4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2011년 4~11월)은 삼성 70.9%, 현대 72.4%, 동부 73.8%, LIG 76.6%

로 다른 중,하위사에 비해 손해율이 월등히 낮고 적정 손해율인 73% 이하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2011년 4-9월)은 삼성 31.1%, 현대 17.5%, 동부17.3%, LIG 14.2%로 전체실적의 80.1%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당기순이익은 1조5476억원(롯데, 그린 제외 : 미공시 됨)으로 전년 8056억원 대비 약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남은 4개월을 감안하면 연간 당기순이익은 약 2조3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상위 4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 3440억원으로 전체의 86.8%를 차지하고 있으며 회사별로는 삼성 6227억원(40.2%), 현대2874억원(18.5%), 동부 2960억원(19.1%), LIG 1397억원(9.0%)으로 나타나 상위4개사가 대부분의 이익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국정감사에서도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전년에 비해 낮아지고, 올해도 6년 연속 손해보험사들의 대규모 영업흑자가 계속된 만큼 자동차보험료 인하 요인이 있다”고 지적받고 “삼성화재를 비롯해 LIG,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은 기본급의 최소 100%에서 최대 500%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힌바 있다.

최근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삼성화재는 초과이익분배금(PS) 제도를 근거로 연봉의 40%(월급의 480%)에 달하는 금액을 1월 말경 임직원에게 성과급으로 줄 예정이며, 현대해상 등 다른 보험사들은 연초나 회계연도가 끝나는 5~6월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00~300%의 격려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보험은 같은 조건이라고 해도 보험료가 다른 자유요율을 사용하고 있고, 보험료 인상 인하도 달라야 하나 지금까지 대부분 동시에 인상하는 등 담합의 의혹을 보이고 있으며, 또한, 자동차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위사의 경우 손해율이 양호하고 사상최대의 이익이 나면서도, 전체의 손해율로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핑계를 대며, 직원들에겐 성과급 잔치를 벌이면서도 정작 자동차보험료는 인하하지 않고 있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행태를 보이고있다.

손보사는 매년 영업이익은 적자이나 투자수익으로 매년 약1조5000억원 (5년간) 이익을 내고 있고, 이익이 나면 일정비율은 보험료 인하로 보험 계약자에게 되돌려 줘야 하지만 정작 회계시스템은 보험종목간의 투자수익의 구분은 하지 않고 있어, 보험계약자가 낸 보험료로 운영되는 보험이 흑자가 나도 이익이 나도 보험료에 반영될 수 없는 구조로 보험사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돼 있어, 보험료의 30% 정도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자보험은 이익을 반영하는 구분계리제도를 도입해 회계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적정 보험료가 산정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소비자연맹 정책개발팀장은 “상위사의 경우 자동차보험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적정손해율 이하이고 막대한 순이익으로 직원의 성과급으로 연봉의 30~40%, 월급의 400%이상의 보너스를 지급하면서도 정작 보험료는 인하하지 않는 것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서민 소비자들의 신의를 져버리는 것으로 즉각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식기자 nss5588@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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