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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0억 인구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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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11.06 19:43
  • 기자명 By. 뉴스관리자 기자

 

충청칼럼

필리핀 정부는 10월31일 자정을 2분 남기고 태어난 여자아기를 전 세계에서 70억 번째 태어난 아기로 선정했다. 세계 70억 번째 아기는 2.5kg로 태어난 다니카 메이 캄마초로 가족과 의료진의 열렬한 축하 세례속에 ‘70억 번째’라고 쓰인 케이크를 선물로 받았다.

이 아기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액 장학금을 지원받게 되며 아기의 부모도 보조금을 받게돼 세계 70억 번째 아기의 영광을 톡톡히 누리게 됐다. 하지만 유엔인구기금(UNFPA)이 세계 70억번째 아기로 지정한 아기는 터키에서 태어난 유슈프 에페이여 이 아기에게 유엔인구기금의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는 영광을 누렸다.

그리고 인도에서는 우타르프라데시와 방글라데시에서 세계 70억번째 아기가 태어났다고 자체 공인했고 러시아와 베트남 등 각국에서도 세계 70억번째 아기 선정 등의 기념행사를 가졌다. 하지만 이 아기들 중 누가 진짜 세계 70억번째 아기인지는 증명할 길은 없다.

심지어 세계 인구가 이날 정말 70억명을 돌파했는지 조차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때문에 UNFPA는 70억번째 인구를 공식 인증하지는 않기로 했다. 결국 전 세계 각국에서 이날 0시에 태어난 아기들은 모두 세계 70억번째 아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지구촌의 인구가 70억명을 돌파한 것은 확실하다.

20세기 초 세계 인구가 16억5000만명을 기록한 후 100여 년 만에 인구가 4배 이상으로 늘어난 셈이다. 특히 1959년 30억명을 기록한 후 10여 년마다 세계 인구가 10억명씩 늘어나고 있는데 이런 추세라면 2050년에는 인구가 93억명에 이를 것이란 것이 유엔의 추산이다.

이처럼 지구촌 인구 증가에 대해 선진국에서는 저출산이라 하지만 세계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 등으로 평균수명이 크게 늘어난 탓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문제는 이제 70억명 시대를 맞아 세계가 건강하고 번영하는 시대가 될 것인가?, 아니면 양극화와 식량대란 속에서 불평등과 환경악화에 시달릴 것인가가 지구인의 초 관심이다.

각종 문제점을 안고 있기에 인구 증가는 무엇보다 먹고 살아가는 식량난이다. 유엔에 따르면 현재 10억명이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어려움을 아는지 모르는지 인구는 개도국은 급증하고 있는 반면 선진국의 인구는 정체 내지 감소하는 인구구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때문에 인구를 통제하지 않는 한 세계 농업시스템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다. 물론 물 부족도 심각할 것이 뻔하다. 그래서 앞으로는 식수 부족에 시달리는 인구가 약 10억명에서 2025년에는 18억명에 달할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다. 우리나라의 인구는 현재 4900만 여명으로 세계 25위를 달리고 있다.

또 세계 최하위 출산율 때문에 2018년을 정점으로 우리의 인구는 줄어들 전망이다. 이처럼 출산율이 현 상태에서 개선되지 못하면 300~400년 후면 오히려 한민족은 소멸되고 우리 강토는 결국 이민족 터진이 될지도 모른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그러면 이민 대상을 어떻게 해야 할지, 다문화 사회에 어떻게 적응할지 그 해법을 찾아나가야 할 것이다. 현시점에서 우리는 인구정책을 다시 한 번 총점검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이정표를 새롭게 설정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갈수록 가임(可妊)여성이 줄어 저출산율이 장기화되고 있다.

만약 이대로 간다면 100년 후 우리나라의 인구는 2500만∼3000만 명으로 줄어들게 될지 모른다. 감소하는 인구가 해외 노동자로 급속히 채워지다 보면 유럽과 유사한 인종 및 문화 충돌을 겪을 수도 있을 것이다. 때문에 정부는 우리 민족의 영향력을 유지하려면 장기적인 목표를 세워 그에 맞는 출산장려 정책을 짜야 할 것이다.

우리의 관심사는 저출산과 고령화다. 저 출산율에 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생산가능 인구마져 감소세로 돌아서 심각성은 더 할 수 밖에 없다. 특히 고령화는 의료수준의 향상 등으로 피할 수 없는 대세이다. 적게 낳고도 잘 살 수 있고 경제발전을 다질 수 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되면 고령화는 축복이 아닌 재앙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지구촌 인구 70억의 저출산, 고령화사회에 우리 국민들은 자신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인구의 증가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먹고 사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기에 농업생산을 늘려 식량 문제를 해결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기후 변화에 따른 식량 부족도 갈수록 심각해 70억 인구 증가에 못지 않게 이들이 살아 갈 일이 나라마다 큰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임명섭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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