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된 진천군 용몽리 농요 현장 시연회가 1일 진천군 덕산면 인산리 진천과수영농조합 광장 및 앞 논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용몽리농요 보존회 단원이자 이수자인 최춘일, 김용희, 박중수씨가 지난 4월 전수조교로 선정돼 이날 증서 전달이 이뤄졌다.
또 기능보유자인 이정수(농요단장), 이광섭씨와 함께 용몽리 농요보존회(회장 조평희) 회원들이 논에서 직접 시연을 통해 진천 용몽리 농요 소리와 전통 경작 방식을 보여 줬다.
특히 이날 시연회에는 청주교육대학교 학생과 관계 전문가 50여명이 참여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진천 용몽리 농요는 덕산면 일대(대월들, 목골들, 옥골들)에서 논농사를 하면서 전래돼 온 전통농요로 원형이 잘 보존돼 있으며, 풍년농사를 기원키 위해 남녀로 구분, 줄다리기를 시작으로 모찌는 소리, 모심는 소리, 논매는 소리, 논 뜯는 소리와 풍장소리로 구성돼 논농사의 과정에 따라 동작이 적합하게 짜인 특징을 갖고 있다.
한편 진천 용몽리 농요는 타 지역의 농요와 달리 수확 시기에 행해지던 마당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이는 낫의 사용과 관련해 작업진행이 더디어져 수확놀이는 행해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천/염광섭기자 sky3006@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