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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내포에서 세계중핵도시로 飛上(비상)

세종·천안·아산시와 트라이앵글 발전축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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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4.02 19:55
  • 기자명 By. 조성의 기자

-충남의 새로운 성장 견인·서해안 전진기지 역할

지난 1932년 공주에서 대전으로 옮겨온 충남도청은 57년간 충남 행정의 중추적을 수행했으나 지난 1989년, 대전시가 당시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외로운 섬처럼 남게됐다. 이때부터 대전에서 충남도내로의 이전 논의가 시작됐으나 이전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고, 도청 유치를 원하는 지역간 갈등으로 20년 가까운 세월을 그냥 지내왔다. 지난 2007년 도청 이전을 위한 내포신도시 건설이 홍성과 예산 일원에 시작됐고, 올해 연말에는 충남도청이 내포시대를 맞게된다. 충남의 새로운 행정 중심지가 될 내포신도시의 건설 현황 등을 살펴본다.<편집자 주>

올해는 지난 2008년 충남도청 이전 공사가 시작된 이래 년말 내포신도시로 청사 이전이 계획돼 있어 충남역사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중요한 해이다. 충남 홍성과 예산 일원에 조성되는 내포신도시 건설은 2015년까지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2016년부터 2단계 사업을 거쳐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도청은 지난 1932년 공주에서 대전으로 옮겨졌으나 1989년 대전시가 대전광역시로 바뀌면서 대전시와 분리돼 행정관할지역으로의 이전 필요성에 따라 80년의 대전역사를 마감하고 내포신도시로 이전하게 됐다.

또 도민이 내는 세금으로 월급 받는 도청소속 직원들이 대전시에 각종 지방세를 내면서 연간 3000억원 이상의 지역소득이 이웃 대전시에 유출되고 있다는 경제적인 이전 필요성과 지방선거 때마다 대전에 살면서 충남지사를 선출하는 정치적인 모순 등이 이전의 필요성을 더욱 필요케 한 이유 중에 하나다.

특히 신도시 건설에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수월한 도시 접근성으로 내포신도시 선정에 있어 이를 가장 많이 반영했다는 것이다.

내포신도시 서쪽은 서해안고속도로, 동쪽에는 당진~대전간 고속도로가 통과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 고속도로 보강을 위해 제2서해안 고속도로(홍성~평택~시흥)가 계획돼 있다. 철도는 장항선이 통과하고 있으며 현재 복선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 서해선(원시~화양)이 장기계획으로 추진 중에 있다. 21번, 40번, 45번 국도가 확포장공사를 통해 내포신도시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주고 있다. 여기에다 인근에 들어서는 세종시, 아산·탕정신도시는 내포신도시의 교통인프라 구축에 간접 효과는 물론 환동해권 시대와 행보를 맞춘 대규모 개발 사업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어 가까운 시일내에 충남도세가 크게 신장할 것으로 보인다.

도 신청사가 들어설 내포신도는 면적 995만521㎡(약 300만평)으로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 계발계획에 의하면 공공기관 근무인력 이동 4만1111명, 산업용지 계획 및 대학유치에 따른 3만 5389명, 기존예정지역 주민이동 1만 6000명과 인근도시에서의 광역권 도시로의 이동에 따른 7500명 등 목표인구를 10만명으로 잡고 있다. 이들 이동 인구에 공급할 주택으로는 3만8500호로 예정돼 있다. 단독주택 2024호, 공동주택 3만3462호, 주상복합 3014호가 건설·공급된다. 이중 공동주택 4544호는 공공기관 이전에 맞춰 이미 분양을 마친 상태다.

이전 핵심기관인 충남도청, 도의회, 도교육청 이전은 올 12월에, 경찰청은 내년 상반기에 예정돼 있다.

올해말 이전과 동시에 신도시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될 도 신청사는 23만1000㎡에 지하 2층·지상 7층, 건물면적 10만2331㎡ 규모로 공정률 77%를 보이고 있다.

현재 골조공사는 완료된 상태며, 내부마감재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7월 중 시운전을 걸쳐 11월 본격 이전하게 된다.

교육시설은 유치원4개, 초등학교 6개, 중학교 3개, 고등학교 2개 그리고 대학교 1개교 등이 잘 조화를 이뤄 에듀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내포신도시 개발에 있어 방사순환형 도로망을 갖춘 내포신도시는 행정타운(31만8000㎡), 비즈니스파크(13만3000㎡), 상업용지(36만3000㎡), 산업용지(99만㎡), 주거단지(266만4000㎡) 등으로 나눠 개발하고 자연이 살아 숨쉬고 자연이 에너지가 되는 ‘저탄소 녹색도시’를 표방한 신도시는 저탄소 녹색도시 실현을 위해 녹지율을 50% 이상으로 높이고, 1ha당 100명의 인구밀도를 유지하는 ‘그린시티’로 조성된다.

더욱이 쾌적한 도시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담과 전봇대, 쓰레기, 육교, 입식광고판이 없는 ‘5무(無) 도시’와 자전거 이용이 자유로운 ‘자전거 천국도시’는 내포신도시가 내세우는 자랑거리로 이를 위해 전신주와 지상장애물이 지하화되고 쓰레기를 지하로 수송하는 시설이 설치된다.

내포신도시 시대가 열리는 2013년은 그동안 민원 등으로 대전을 찾던 도민들의 발길이 내포신도시로 옮김에 따라 도민 생활에 큰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되며 신도시 조성이 완료되는 2020년이면 내포 신도시 10만명에다 인근 홍성·예산의 10만명이 더해져 30만명이 거주하는 광역도시권를 형성, 경제·정치·행정을 두루 아우르는 중핵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모든 충청인들은 기대를 하고 있다.

특히 내포신도시는 세종시 및 천안·아산시와 트라이앵글 발전축을 형성하면서 충남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하고 중국 진출을 위한 서해안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성의기자 sungui1092@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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