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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대출 닥터론도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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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3.28 10:37
  • 기자명 By. 김해인 기자

의사대출 닥터론도 막힌다 

대한민국에서 의사로 사는 것은 상당한 특권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특히 전문직인 의사들은 그동안 주요 시중은행에서 무담보 신용대출로 최대 6억원을 받을 수 있었다.

KB국민은행은 그동안 운영해온 의사 전용 대출상품인 ‘KB닥터론'을 지난 18일부터 온라인 판매를 중단한다고 알렸다. 타 시중은행인 하나·신한·우리은행 홈페이지에서는 각각 ‘닥터클럽대출’ ‘신한 닥터론’ ‘우리 스페셜론’ 등으로 의사 대출이 검색된다. 

이에 지난 27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KB국민은행이 전공의들 닥터론 대출 회수한다고 한다"면서 "의사들을 이에 분명한 보답을 해야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선배 개원의들은 일단 건강보험 청구 들어오는 통장과 주거래 은행부터 타은행으로 옮겨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단호히 했다.

의협 회장의 첫 지령 "닥터론 판매 중단한 국민은행서 돈 빼라"

앞서 국민은행은 KB닥터론을 통해 최대 4억원 대출이 가능했다. 이 밖에도 신한은행은 Tops 전문직우대론을 통해 최대 2억원까지 무보증 대출이 가능하다. DGB대구은행 역시 DGB닥터론을 통해 최대 4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의사 자격증만 획득해도 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전문직 특성상 일반 직종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연봉과 안정성을 이유로 이 같은 혜택이 가능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한편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지난 25일 월급이 끊긴 전공의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연을 전했다. 노 전 회장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의협회관에서 직접 분유와 기저귀를 수령한 전공의 선생님들을 빼고 온라인으로 분유와 기저귀를 신청한 전공의 선생님들이 100명이 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분유나 기저귀를 받아간 전공의들이 남긴 메모 내용의 일부를 공개했다. 한 전공의는 "전공의를 생각해 주시는 마음에 깊이 감사하다"며 "곧 아이가 태어나는데 수입이 없어 마이너스 통장으로 버텨야하는데 이렇게 실질적인 도움까지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김해인 기자 khi@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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