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맛과 품질로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충북 영동의 곶감과 호두가 설 대목을 앞두고 주문이 넘쳐 정성스레 포장하느라 분주하다.
산골 청정지역에서 무공해로 생산되는 영동곶감은 당도가 높고 씨가 적어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민주지산 기슭에서 생산되는 호두는 껍질이 얇고 살이 많은데다 맛이 고소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3일 현재 영동 지역 곶감, 호두 도매상인들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전국 백화점, 할인점,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설 선물 확보에 나서며 출하량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곶감의 경우 설 대목 이전에 비해 판매량이 8배가량 늘어 예약물량과 우편주문량을 합쳐 설 전까지 곶감생산량(46만여접)의 80% 이상 나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양산면 죽산리에서 해마다 유기농 호두를 직접 재배해 상품으로 판매하는 농가에서도 이달 초부터 우편주문량이 폭주해 하루 최대 1000kg 안팎의 호두가 판매되고 있다.
한편 영동지역에서는 이상기온현상으로 인한 곶감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2011년 기준 1929t의 곶감과 호두 249t이 생산됐으며, 곶감은 3만원대에서 20만원대까지, 호두는 3만원대에서 10만원대까지 가격대별로 다양한 종류가 판매된다.
영동/여 정기자 yee0478@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