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흡연예방 프로그램으로 ‘학교흡연예방사업 우수학교’ 선정
-건강증진학교 연계…3無 명품학교 ‘박차’
-친환경 흡연예방 프로그램 ‘텃밭가꾸기’로 금연의식 전파
-대덕구보건소 금연클리닉 통해 흡연 학생 7명 중 5명 금연 성공에 다가가

[충청신문=대전] 김의영 기자 = 대전 대덕구 신탄진에 위치한 신탄중앙중학교는 1968년 개교해 ‘올바르고 부지런하며 슬기롭게’라는 교훈 아래 ‘도덕적이고 창의적인 미래인재 육성’을 목표로 학교 구성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흡연 설문조사 결과, 흡연 가정의 학생 비율이 58%로 조사됐다. 흡연 환경에 쉽게 노출돼 있고 가정 내 흡연예방 교육의 기회가 낮아 학교에서의 금연 및 흡연예방 교육은 필수 요소다.

호기심으로 시작된 흡연은 작은 일탈부터 학교폭력, 교권침해 등과도 연계될 수 있다. 학교에서 철저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삶·문화 속에 흡연에 대한 바른 가치관과 평생 금연 의지를 정착시키고, 가정·지역사회까지 흡연예방·금연실천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신탄중앙중학교는 학생들의 건강한 삶의 기틀을 마련해 주기 위해 다양한 학교흡연예방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있다.

◆학교흡연예방사업 운영 중 보람 및 성과
신탄중앙중학교는 ‘학생 개개인의 꿈! 1인 1꿈 키우기’와 ‘학교의 꿈! 학교폭력, 교권침해, 흡연 없는 3무(無) 명품학교’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흡연은 청소년 범죄 등 일탈행동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3무 명품학교 운영을 통해 사제동행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교우관계도 개선해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교내 흡연예방 및 금연 의지를 다지고자 했다.

보람된 성과 중 올해 제36회 세계금연의 날에 전국 1위로 학교흡연예방사업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기념식장에서 수상한 정석순 교장은 지난 2022년 부임한 직후부터 꿈이 있는 학교 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다.

2년째 각 반별 인성교육을 진행하고, 교장실서 생일맞이 학생에게 축하 선물을 주며 개별 꿈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또 ‘우리 학교의 꿈! 3무 명품학교’라는 슬로건을 교내 곳곳에 붙이고, 더 즐겁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분주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학교흡연예방사업 운영 프로그램 및 특화사업
신탄중앙중학교은 지난 2022년부터 우리학교의 꿈! 3무 명품학교를 슬로건으로 학교폭력·교권침해·흡연이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흡연 학생은 비흡연 학생에 비해 음주나 흡인제, 비행, 우울, 자살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학교폭력, 교권침해 문제도 같은 맥락에서 생각한다면 인성교육과 접목한 흡연예방교육은 더욱 효과적이다. 더 나아가 2023학년도 대전시교육청 건강증진학교 공모에 선정되면서 3무 명품학교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강한 몸, 건전한 정신을 위해 ‘3H(Health, Healing, Happy) 건강증진학교’를 병행하면서 몸과 마음, 꿈이 자라는 전인적인 발달을 도모하고 있다.

신탄중앙중학교 흡연예방사업의 방향은 크게 3가지다.

첫 번째는 흡연예방 및 금연교육 활동을 큰 중심축으로 문화 예술행사를 접목한 체험 중심 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세계금연의날 맞이 흡연예방 집중교육주간을 운영하며, 패널 및 교육자료 전시회와 미술·음악·환경·진로 시간과 연계한 예방교육을 진행했다.

또 꿈끼탐색주간을 운영하며 학생 생활부, 보건실, 상담실, 도서관이 주축으로 다양한 행사를 통해 흡연예방교육을 연계했다.

방과 후는 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활발하며, 전교생을 대상으로 작은 악단을 초청한 음악회도 열었다.

QR코드 활용 흡연예방 퀴즈대회, 퀴즈앤 활용 금연 골든벨, 스마트 퀴즈쇼, 홀로그램 등 교육흐름에 발맞춰 에듀테크한 흡연예방교육을 시도했다.

두 번째는 친환경적인 흡연예방 및 금연의식을 전파하고 있다.

대덕뜰꼬마농부 프로그램과 연계한 건강텃밭가꾸기를 통해 직접 땀 흘려 키운 상추, 토마토를 수확하는 기쁨을 맛보고, 야채를 곁들인 삼겹살데이를 열어 행복감을 키웠다.

건강동아리 활동 중 플로깅을 통해 학교 주변 쓰레기를 줍고 자연환경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졌다.

2학기는 학급 내 식물 키우기로 책임감 향상과 녹색 학급 환경을 만들고자 하며 대청댐 주변 가을 플로깅도 계획 중이다.

이는 흡연, 비흡연 학생이 하나가 돼 지역사회 환경정화에 참여하며, 자긍심을 기르고, 아름다운 가을 풍경도 즐기고자 한다.

세 번째는 더불어 함께하는 흡연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담당교사나 몇 사람에 의해서가 아닌, 전 학교 구성원이 참여하고, 지역사회 유관기관을 최대한 활용한다.

정 교장은 1학생 1꿈 키우기를 위해 학생들과 교장실에서 직접 대면하고, 모든 교사들이 ‘제자사랑 스승존경 사제동행’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학생의 고민, 진로, 가정의 문제까지 상담하면서 올바른 성장을 이끌고 있다.

흡연 적발 학생은 보건교사, 상담사, 생활지도 담당교사를 통해 1:1 상담, 라이프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생과 학생 간의 멘토링 프로그램은 또래코칭 동아리와 어깨동무 멘토링 등이 있다.

아울러 생명존중 성교육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임신과 출산, 육아체험, 생명사랑 카드쓰기 등을 진행해 자존감과 생명존중감 및 부모님께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당 사업에 참여한 유관기관은 대덕구보건소(흡연예방교육, 찾아가는 금연클리닉, 금연캠페인 등), 알바로알기운동본부(마약 및 약물오남용 예방교육), 대덕구청(대덕뜰꼬마농부), 넥스트클럽(성인지감수성향상 생명존중 체험부스) 등이 있다.

◆학교흡연예방사업 운영 중 어려웠던 점과 극복 사례
청소년기 흡연은 친구, 가정, 주변 환경 등 복합적인 요인을 안고 있어 단순한 금연교육이나 선도조치 만으로는 효과를 내기 어렵다.

신탄중앙중학교는 흡연 가정이 많아 학생들이 담배에 쉽게 노출돼 있는 환경을 감안해 흡연 학생이 발견될 시 징계보다는 계도를 포함한 종합적인 대처를 찾고 있다.

흡연하는 학생이 스스로 보건실을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고, 자발적인 금연 의지를 보일 때 효과는 크게 나타났다.

특히 올 상반기는 대덕구보건소 금연클리닉과 연계해 흡연하는 학생들을 위해 금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7명 중 5명이 금연 성공에 다가가고 있다.

심신이 건강한 자아상 형성을 목표로 운영된 3무 명품학교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가치관을 찾고 흡연예방 의식 및 금연의 필요성에 대해 책임성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