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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조 동구청장 취임 1주년 인터뷰] “진심 동행, 역세권 개발·대청호규제완화 속도붙을 것”

'진심과 소통' 방점, 구정도 구민들과 '어깨동무'
대청호 규제완화, 여론결집 위해 공론화 추진
'동구 르네상스' 기틀 마련, 기대감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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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7.09 14:04
  • 기자명 By. 우혜인 기자
▲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사진= 동구 제공)
▲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사진= 동구 제공)

[충청신문=대전] 우혜인 기자 =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의 정치적 신념은 '진심과 소통'이다. 보여주기식이 난무하는 정치판에서 포장없이 '날 것' 그대로의 진심으로 구정을 챙기는 박 청장의 스타일이 신선하다. 취임 초부터 주민과의 대화, 대청호 규제 완화 공감대 형성을 위해 쉼없이 달려온 박 청장은 "진심을 다해 꾸준히 구민에게 다가가면 언젠가 누군가 알아봐줄 것"이라는 생각 하나 뿐이다. '젊고 더 새로운 동구', '잘사는 동구'를 만들기 위해 묵묵히 매진하고 있는 박 청장. "지난 1년이 구정 전반의 기틀을 잡는 시기였다면 이제부터 실질적인 성과가 가시화 되도록 하겠다"는 박 청장에게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 대전 동구 중앙동 중앙시장상인회 연탄 봉사활동.(사진= 동구 제공)
▲ 대전 동구 중앙동 중앙시장상인회 연탄 봉사활동.(사진= 동구 제공)

- 취임 1주년을 맞은 소회는.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정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숨 가쁘게 달려온 것 같다. 직접 겪어보니 구청장이라는 자리는 22만 구민들의 기대와 염원을 짊어진 막중한 자리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 젊고 더 새로운 동구, 잘사는 동구를 만들어 달라고 하시던 주민 여러분의 당부와 열망을 잊지 않고, 항상 가슴속 깊이 담아두고 있다. 우선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19와 고금리, 고물가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 등 대내외적으로 다사다난했던 1년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000여 공직자와 함께 의미 있는 1년을 보냈다."

▲ 화덕피자를 만들고 있는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사진= 동구 제공)
▲ 화덕피자를 만들고 있는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사진= 동구 제공)

- 대청호 활성화 위해 분주, 성과는.

"지난해 11월 공무원과 법률, 언론, 도시개발, 환경, 관광 등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청호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민관협의체'를 구성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민관협의체 위원들과 함께 다양한 시각으로 대청호 활용방안을 비롯해 규제개선을 위한 논리 개발 및 과학적 근거 마련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대청호 주변에서도 농림업 체험 실습시설 등의 소득 기반시설 및 주민 공동이용시설의 입지가 가능하도록 대전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대전시 상수원보호구역 건축물 등의 설치에 관한 조례'를 제정함으로써, 현행 규제 내에서도 대청동 주민들의 생활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들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 4월 3일 대청호를 둘러싼 규제개선 관련 공동 대응 및 지역 간 상생발전을 위한 의견을 모으고자 동구와 대덕구, 충북 옥천, 보은, 청주 등이 참여한 대청호 유역 공동발전협의회가 출범했다. 완강하게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는 지역 환경단체들과도 공개토론을 통해 설득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 대전 동구 대동 떡국떡 나눔 행사.(사진= 동구 제공)
▲ 대전 동구 대동 떡국떡 나눔 행사.(사진= 동구 제공)

- 지난 1년간 구정을 펼치며, 아쉬웠던 부분은.

"대전의 성장축이 동에서 서로 넘어감에 따라 원도심 지역인 우리 동구는 재정적, 행정적으로 외부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타구는 자력으로 도시기능을 할 수 있는 부분들도 동구는 지원을 받아야만 추진할 수 있는 상황이라 새로운 성장 발전 동력을 살리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런 부분들을 극복해 동구민으로서 주민들이 자부심을 갖게 하려고 노력했는데, 아직은 부족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남은 임기 더욱 노력해 '동구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보여드리겠다. 또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준비한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년 상권 활성화 공모사업에 탈락한 것이 아직도 많이 아쉽다. 그동안 지적됐던 사항들을 받아들여 이번엔 동구의 특색을 살린 사업들로 신청을 했는데, 결과가 좋지 못해 주변 상인분들과 구민분들께 죄송스런 마음이다. 인동드림타운 행복주택 건립이 무산된 것도 아쉽다.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민들과 긴밀히 소통하지 못해 거센 반발을 야기했고, 부지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등 결국 국비 지원사업을 놓치게 돼 안타깝다. 빠른 시일 내 주민들, 토지 소유자, 임차인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최선의 사업 방향을 결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꽃 나무를 나눠주고 있는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사진= 동구 제공)
▲ 꽃 나무를 나눠주고 있는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사진= 동구 제공)

- 동구 글로벌 아카데미, 어느 단계에 와 있나.

"동구의 내일이자 대한민국의 미래인 아이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는 동구 글로벌 아카데미 설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 중으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9월까지 마치고 예산확보 및 사전 행정절차 이행에 만전을 기해 2026년 정상 개관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또한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천동중학교 신설, 끝까지 챙기겠다. 무엇보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대전교육청과 적극 협력하는 한편 민·관·정 협력을 더욱 강화해 2027년 3월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이 대동행정복지센터 신축 예정지를 방문했다.(사진= 동구 제공)
▲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이 대동행정복지센터 신축 예정지를 방문했다.(사진= 동구 제공)

- 동구 발전 호기, 역세권 개발 등 진척은.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신설이 확정됐다. 대전시는 올 하반기 식장산역 설계에 착수,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식장산역은 동구가 가진 관광자원인 식장산·대청호권의 관광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지역 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전역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미래형 환승센터는 철도·버스를 연계한 기존 환승센터에서 나아가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차, 개인형 이동수단(PM) 등 미래 모빌리티까지 연계한 최첨단 환승센터로 앞으로 대전역은 전국 광역교통의 핵심 거점으로써 균형발전을 촉진하는 광역교통 인프라 기능을 하게 될 것이다."

▲ 대전 동구 삼성동 김장 나눔 봉사활동.(사진= 동구 제공)
▲ 대전 동구 삼성동 김장 나눔 봉사활동.(사진= 동구 제공)

- 마지막으로 구민 여러분께 한 말씀.

"사랑하는 22만 동구민 여러분! '동구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로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어느덧 1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1년이란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구민과 함께한 지난 1년간 동구는 괄목할 만한 변화와 성장을 이뤄냈다. 구민들께서 주신 따뜻한 격려와 따끔한 질책은 구정을 운영함에 있어 제게 너무나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구민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고 귀담아듣겠다. 취임 초부터 약속드린 '진심과 소통'을 잊지 않고 항상 더 낮은 자세로 구민들께 다가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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