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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산내음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산내동

[동인시대]- 산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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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12.15 18:17
  • 기자명 By. 이용 기자
▲ 산내동 구자선 동장.

- “주민 모두가 행복한 지역사회 만들 터”

 

동쪽으로는 식장산, 남쪽으로는 만인산이 감싸고있는 산내동은 면적 50.40㎢에 2만 1545명의 주민들이 살고있다. 남쪽으로는 충남 금산군 추부면과 경계를 이루며 동쪽으로는 충북 옥천군 군서면, 그리고 서쪽은 대전광역시 중구와 접하고 있다. 우리 농촌의 특성을 지니고 있으면서 도시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산내동은 대전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이자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전국 제일의 앵두 주산단지이며 산내포도와 산내 딸기 등도 전국적으로 높은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산내동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 나눔과 섬김의 복지만두레

근교 농업을 주로하는 원주민과 대규모 주택단지 건설에 따라 전입한 이주민들이 함께 정을 나누며 사는 산내동은 대전형 복지모델인 복지만두레의 표본이 되고 있다.

대전시 공모사업 1위를 차지한 ‘결연가족, 다문화가정, 드림스타트가 함께하는 행복한 만두레 농장’은 산내동 회원들의 열정을 잘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동구 이사동의 농지 6900㎡에 회원과 결연가족들이 농사를 지어 수확한 농산물을 판매해 수익금을 마련하는 1석2조의 농장경영사업은 회원들의 정성과 노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회원들은 올해 8월 배추파종을 시작해 10월에 배추 7000포기를 수확했고, 이중 4000포기는 자체소비하고 1700포기는 판매, 1300포기는 김치를 담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회원들은 지난해에는 212세대에 백미 3060kg 전달한 것을 비롯해 300세대에 생활필수품을, 400세대에 김장을, 500세대에 농장에서 수확한 감자를 제공했다. 또 30세대에 연탄 6000장을 전달하고 홀로사는 노인 13명의 생신상을 차려드리는 한편 위기 가구에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명절의 즐거운 분위기에 오히려 더욱 소외감을 느끼기 쉬운 이들이 즐거운 명절을 맞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차례상 지원 사업은 해가 갈수록 지역 기업과 단체의 참여가 늘고 있고, 지역공동체의 결속력을 강화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산내동복지만두레는 매년 추석과 설에 2000여만원을 들여 결연가족과 저소득가구 등 300가구에 떡과 소고기, 사과, 배, 술 등 차례상 차리는데 필요한 17종의 물품을 마련해 전달하고 있다. 2004년 이후 명절마다 빠짐없이 이 행사가 진행됨에 따라 회원들은 자신들의 명절 준비에 앞서 자매가구들의 차례상 준비에 필요한 물품을 마련하고 있다.

구자선 산내동장은 ‘좋은이웃 만들기,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동네’를 목표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있다.

■ 범죄없는 동네

전통적으로 노인을 공경하는 우리의 미풍양속이 살아있고, 지역 어르신들이 모범적인 행동과 아파트 주민들의 자발적인 방범활동으로 산내동은 대전에서 범죄가 가장 적은 마을이다.

청소년들의 잘못을 못본체 하는 대도시 주민들의 일반적인 성향과는 달리 이곳은 어른들이 아이들을 가족 처럼 살피고 어긋난 행동은 엄격히 꾸짖고 있다. 이런 환경에 어릴적부터 어른을 공경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것을 당연시 하는 정서가 정착된 것이 범죄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경찰관들은 관내에서 산내파출소 근무가 가장 편하다는 말에 공감을 표시한다.

■ 주민상생을 위한 활동

복지만두레외에도 산내동은 많은 자생단체들과 기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상생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희망의 교복지원 사업의 경우 내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건식) 와 복지만두레(회장 이문제)의 후원을 통해 전개하고 있는데 올해는 복지만두레 결연가정으로부터 선발한 5명과 각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선발된 10명에게 교복구입비 185만원을 지원했다.

저소득층에 대한 밑반찬 나눔행사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바르게살기위원회 위원 및 각 자생단체장 30여명은 멸치, 콩, 김치 등의 밑반찬을 손수 만들어 이를 반찬통에 담아 만두레 결연가정 및 경로당 등 관내 저소득층 75가구에 직접 전달했다.

새마을부녀회(회장 윤석자)에서는 지난 11월 멸치볶음 과 구운김 등 밑반찬 25상자를 만들어 경로당을 방문해 따뜻한 미소와 함께 나누어 드렸고, 어르신들이 올 겨울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보살폈다. 또 배추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농가의 소득보전을 위해 배추 1만2000 포기를 팔아주기도 했다.

산내초등학교 아동들과 아름다운 추억 만들기 행사는 산내동자녀안심협의회 박홍 회장 및 회원 10여명이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산내초등학교 4~6학년 저소득가정 아동 40명의 일일부모가 되어 함께 꿈돌이랜드 견학행사를 가졌다.

■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산내동을 만드는 것이 목표

구자선 산내동장은 지난 2010년 7월에 동장으로 부임한 이후 지역주민과 희노애락을 함께 하고 있다. “어려운 이웃들과 희노애락을 함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구 동장은 복지만두레 사업에 물심양면으로 노력한 결과 지난 12월 6일 제6회 농협문화복지재단 농촌복지 단체부분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구자선 동장은 “앞으로도 좋은 이웃만들기에 힘써 어려운 이웃들에게 미소가 떠나지 않는 주민 모두가 함께 행복해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겠다”면서 “우리동은 하소동 산단 조성과 구도동 물류센터 준공 및 대규모 주택단지 건설 등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지역발전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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