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사동아리 샘밴드(단장 삼성중 교장 이상준)가 지난 6일 오후 1시에 꽃동네를 방문해 위문공연을 가졌다.
2시간에 걸친 공연을 보며 300여명의 꽃동네 환자들과 직원들은 오랜만에 노래하고 춤을 추며 즐거운 한마당 잔치를 만끽했다.
샘밴드는 작년 10월에 도내 학교장을 중심으로 교감, 전문직, 교사들을 포함한 10명으로 결성해 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활동하고 있는 교사 동아리로, 바쁜 학생 교육활동 업무 속에서도 주말의 여가 시간을 쪼개어 연습을 거듭해 이제 아마추어로서는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경기도 일산 킨 텍스에서 열린 2011대한민국좋은학교박람회에 교육과학기술부의 초청을 받아 공연을 하는 등 불과 1년 동안에 8회의 공연을 하면서 학생들과 교직원은 물론 일반 주민들에게도 생활의 여유와 즐거움을 선사해 왔다.
이번 공연을 감상한 꽃동네 수녀님들은 “연세가 지긋한 선생님들이 연주하는 은은한 노래의 향기는 꽃동네 식구 모두에게 생활의 활력소가 됐으며 정말로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환자들도 “비록 몸은 아프고 힘들지만 사랑과 행복과 즐거움을 나누는 이러한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청주/오효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