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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세평] 미용교육의 차별화 절실

방희봉 박사. 대전대 평생교육원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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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1.24 16:03
  • 기자명 By. 충청신문
▲ 방희봉 박사. 대전대 평생교육원 팀장

미용인을 배출하는 대학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대부분 의 미용학과들은 전문화되고 차별화된 커리큘럼으로 실용학문으로서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양적인 팽창에 비해 일부 대학의 질적 교육시스템이 다소 부족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는 상업용으로 미용학과가 신설 및 운영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처럼 미용학과를 신설하는 이유는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미용산업이 유망서비스 산업으로 시장의 개방화와 업체 간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차별화 및 전문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미용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열기가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누구나 건강한 삶을 향유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부각되고 미적욕구 역시 확산되면서 소비시장으로 미용산업이 급성장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여 미용학과의 신설이 급증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미용 산업 현장 등에서 요구하는 미용교육의 차별화 및 전문화는 아직 미흡한 게 현실이다. 따라서 교육수요자가 사회에 진출했을 때 미용전문인으로서 손색이 없을 만큼 다양한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용 산업 현장 등에서 요구하는 니즈를 수렴해 경쟁력 있는 모델이 우선적으로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초과정을 거쳐 전공심화 집중교육을 하여 교육수요자의 니즈를 반영한 전문가 양성이 필요하다.

대부분 토탈뷰티 개념으로 교육이 진행됨으로 대학 졸업자나 학원 수료자나 기술 부분에서는 별반 차이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대학 졸업자가 취업 후 현장적응력을 높이기가 어렵고 대우, 임금 역시 학원 수료자와 차별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불투명한 처우로 인해 미용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토탈개념이 아닌 전문화되고 차별화된 커리큘럼 운영으로 교육수요자의 선택이 명확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특히 대학에서의 미용교육은 미용학문 습득뿐만 아니라 전문직업인으로서 요구되는 인성교육, 매장관리를 위해 필요한 미용인사관리, 미용마케팅, 재무관리 등 경영기법의 다양한 교과목 이수로 교육의 차별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일부 대학의 특수대학원에서는 특성화 전략에 따라 경쟁력을 상실한 학과가 사라지면서 미용학과를 신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특수대학원에서는 전임교수가 아닌 겸임교수나 시간강사 등을 채용하여 수업진행과 논문지도를 병행하는 경우도 있으며, 체계적이지 못한 커리큘럼의 부재로 교육수요자의 지적욕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미용인력의 양적 팽창만 가져와 고학력 미용인만을 양성할 뿐이다. 그러므로 충분한 대안 아래 전공별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커리큘럼의 차별화 및 전문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고등교육기관에서는 형태적 대안과 실용학문 육성을 목적으로 전문미용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차별화 전략은 물론 미용 산업 현장 요구를 수용하고 미래가 보장되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다양한 비전을 교육수요자에게 제시할 수 있는 대안을 신중히 모색하여야 할 것이다.

방희봉 박사. 대전대 평생교육원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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