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은 지난 2012월 1월, 행복도시의 공동체 문화 형성을 유도하고 아파트 브랜드명을 외벽에 표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법정동명과는 별도로 총 23개의 생활권별 마을 명칭을 제정했다.
하지만, 그동안 다정동(2-1생활권) 샛골마을이 발음 상 문제점이 있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명칭제정자문위원회의 심의와 입주예정자의 의견수렴을 거쳐 변경했다.
세종신도시 관련 명칭에 대한 심의를 담당하는 명칭제정자문위원회는 세종신도시 마을 명칭은 한자어가 아닌 순우리말로 그 지역에서 전래되어 오는 옛 지명을 사용한다는 처음 제정원칙을 준수했다.
이에 대안 명칭으로 '가온마을'과 '선돌마을'을 제시해 입주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찬반 의견(찬성 89%)과 선호 명칭 설문 결과 가온마을 선호가 95%를 차지해 최종 반영한 것.
가온마을은 지역 전래명칭인 '가운데말'과 동일한 뜻으로 '중심' 또는 '골짜기 사이' 등 의미한다.
김명운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행복도시의 도시명인 '세종' 뿐만 아니라, 마을 등 각종 명칭도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의 뜻을 세종에서 이어간다는 의미를 가진다"면서 "앞으로 주민들께서도 마을 명칭을 많이 사용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청의 이번 마을명칭 변경은 명칭제정 이후의 첫 번째 변경 사례로 준비과정에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주민과의 간담회와 설문조사를 거치는 등 주민 소통에 기반한 모범 행정사례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