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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문안순찰로 소외된 이웃에 사랑나눔 실천

곽민규 아산경찰서 온천지구대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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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5.17 17:11
  • 기자명 By. 충청신문
▲ 곽민규 아산경찰서 온천지구대 순경
[충청신문=곽민규 아산경찰서 온천지구대 순경] 최근 우리 온천지구대에 가족 없이 홀로 생계를 이어가며 사시는 홀몸 어르신께서 본인의 생계수단으로 사용되는 1톤 트럭 차량을 잊어버리셨다며 택시를 타고 급하게 신고를 하러 오신 적이 있었다. 가족 없이 홀로 지내는 할아버님이기에 도움을 구할 만한 사람이라고는 경찰관 밖에 없었다고 생각하셨는지 할아버님께서는 이른 아침 택시를 타고 급하게 지구대를 방문하셨다. 
 
할아버님의 주거지와 주요활동 동선을 청취하고 2시간 가량 할아버님과 함께 순찰차로 동행하며 주변을 순찰하던 중, 마침 아산시청 부근에 세워둔 할아버지의 차량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본인이 왜 차량을 저곳에 주차를 하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고, 수년전 당한 교통사고로 인해 기억력도 떨어지고 우울증 때문에 괴롭기까지 하시다며 본인의 이야기를 처음 본 나에게 서슴없이 하시며, 차를 찾아주어 고맙다며 손주뻘 되는 나에게 연신 “고맙다, 이 은혜를 어찌 갚아야 하냐”를 반복하셨다.
 
2016년 인구주택총조사 집계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고령화는 65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 657만 명으로 전체인구의 13.2%를 차지하며, 이러한 추세라면 2020년에는 고령인구 비율이 15.7%를 차지하는 등 계속 증가하고 있어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 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홀로지내는 독거노인들 또한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우리 아산경찰서에서는 노인들을 상대로 하는 전화금융사기, 건강보조식품 강매, 무단횡단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급증하는 점을 착안하여 관내 경로당을 비롯하여 동네 마을회관 등을 방문하여 노인범죄 예방활동 및 홍보활동을 활발하게 실시하고 있다. 문안순찰을 원하는 분들은 가까운 지구대 파출소에 문안순찰을 요청하면 된다.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입양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이 집중돼 가정의 소중함을 생각할 수 있어 가정의 달이라 일컫는다. 
 
올해 5월은 연휴가 유독 길어 나들이, 여행 등 야외활동이 많지만 주변 홀몸어르신, 조손가정, 한부모, 다문화 가정 등 소외된 이웃을 한번 더 돌아볼 수 있는 계기도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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