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문충사 유회소가 주관하고 유림과 후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현택 동구청장이 초헌관, 거창 유림대표가 아헌관, 보성 유림대표가 종헌관을 맡아 제례를 봉행했다.
1989년 대전광역시 지정문화재로 등록된 문충사는 일제에 의해 강제로 체결된 을사늑약과 한일합방에 항거해 자결한 송병선과 송병순 형제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사당으로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제사를 올리고 있다.
한현택 구청장은 “동구의 대표적 문화재인 문충사에서 매년 열리는 제향 봉행 행사에 참석할 때마다 두 분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 사랑에 깊은 감명을 받게 된다”며 “아울러 우리 후손들이 이러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제대로 알고 찾아내는 노력을 결코 게을리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