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청주를 방문한 이 전 최고위원은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시속 300㎞로 달리는 고속철도가 도시전철도 아니고, 발상 자체가 나라를 망가뜨리는 이야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고속철도역을 새로 만들려면 1천억원 이상 들고, 유지관리비 또한 엄청나다”며 “가까이에 오송역이 있는데 이해관계의 충돌은 또 어떻게 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당이 안정을 찾는 대로 세종역 신설에 대한 내 생각을 당에 분명히 밝히겠다”며 “특히 (세종역 신설이 추진되더라도) 국회에서의 예산 배정 단계부터 논란이 없도록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수세력이 재집결해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 전혀 다른 양상이 전개될 것 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보수세력은 탄핵 사태를 겪으면서 더욱더 보수의 가치를 중심으로 대동단결할 것”이라며 “보수세력의 중심에 있는 새누리당 역시 지금은 분열됐지만 새로운 모습으로 재집결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당내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서는 출마의 변도 밝혔다.
그는“지금 대한민국은 리더십이 마비되고, 경제 위기는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데다 북한의 핵 도발까지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며 “이런 위기 타개를 위해 대선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면 6개월 안에 분권형 대통령제로 헌법을 개정하겠다”며 “경제·교육·노동·복지 등 내정은 내각제로 외교·안보·국방·통일 등 외정은 대통령제로 권력구조를 바꿔야만 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충청대망론은 지역민의 열망이 담긴 아주 소박한 정서의 표현”이라며 “강원이든 충청이든 국가와 국민이 필요로 하는 인물이 대통령이 돼 봉사하는 시대가 와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청주시 산남노인복지센터를 방문 배식봉사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