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공주시의회가 ‘공주시 3회 추가경정예산안’ 에 대한 수정안을 놓고 또 다시 충돌하면서, 30일 오후 5시 현재 정회속에 대치중에 있다.
어제(2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열린 추경예산을 30일 본회의장에서 처리하는 과정에서, 김동일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의원 4인이 수정안을 발의하면서 대치가 시작됐다.
김동일 의원은 “정리추경예산에 신규예산을 과도하게 편성하는 것은 원칙에 맞지 않는다” 며 겨울군밤축제 2억5000만원 등 공주시 7개과 12건 예산 삭감을 상정했다.
민주당은 전날 예결위에서 추경예산안 삭감을 시도했으나, 계수조정 과정에서 새누리당과 동수로 대부분 원안가결 됐기 때문이다.
11명의 의원중 예결위의 계수조정과정에서는 윤홍중 의장은 표결에 참여할 수 없으나 본회의장에선 윤홍중 의장도 표결 참여가 가능함에 따라, 민주당이 전날 예산삭감 내용을 들고 ‘수정안’ 발의에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박병수 의원은 의사발언에서“본회의장에서 숫자를 앞세워 이런식으로 한다면 다음 예산안 처리부터는 참석하지 않겠다” 면서 “자신이 11년간 의원생활을 하면서 이런 경우는 없었다. 어제 뭐하러 심의를 했느냐” 고 따져 물었다.
박 의원은 “1년 남짓 남은 의원직 임기에 의회가 스스로 제자리를 찾으려면 의원 모두가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한다. 진정성 없는 행위는 시민들이 먼저 안다” 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배찬식 의원은 박병수 의원을 겨냥해 “어제 예산심의에 참석해서 토론에 임해놓고 이런말을 하는지 묻고 싶다” 며 전날 예산심의에는 불참하고 계수조정에만 참석한 박 의원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한편, 당리당략에 의한 세력 다툼으로 예산안 모두가 부결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