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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항룡유회(亢龍有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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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8.26 16:52
  • 기자명 By. 충청신문

작금의 대한민국의 현실은 참으로 불안하기 짝이 없다.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이면서 열강들의 사이에 끼어 자기네들의 이익만을 위하여 이용하려는 검은 음괴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압박하면 그대로 당하고 그야말로 속수무책일 때도 있다. 너무나 부정적이고 초라하게 표현 됐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지금의 우리의 문제는 우리가 그냥 누리기에는 너무나 어렵다는 상황을 직시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북한의 김정은 정권은 아무 생각 없는 망나니처럼 천방지축이다. 왜 그리 경거망동을 하는 것인가 그 답은 명백하다.

그의 선대들로부터 잘못 배워 우리 국민에게 불안과 위기조성을 하고 적당한 타협을 통한 자기네들의 이익을 편취하려는 작태 또한 세습 받아왔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번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에 처음부터 강력 대응하며 초지일관으로 대하여 어설프지만 유감이라는 표현을 받아냈다. 우리는 모든 분야에서 자주적일 수 있어야 한다. 주변 국가들의 자국 이익에 좌지우지되지 않는 힘을 키워야 한다. 그 힘은 국민개개인이 하나된 마음으로 혼열일체가 되고 여?야는 볼성사나운 정쟁을 멈추고 나라를 생각하는 일념으로 하나가 되었을 때 만들어진다.

얼마 전 롯데 부자의 난을 보면서 재계 5위의 롯데가 우리나라기업 인가라는 의구심을 저버릴 수가 없었다. 신격호 회장의 큰 아들은 그 나이에 우리말을 못하고 작은 아들 마저도 우리말이 어눌함을 볼 수 있음은 물론 한국 롯데의 경영권을 일본 지주회사에서 좌지우지 한다는 것은 우리나라 기업이라 할 수 있는가?

2년 전 청주에서 롯데마트 등의 건축문제를 가지고 온갖 의혹이 들끓었고 아직도 소송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과연 롯데는 국민과 그 고통을 분담할 수 있는 대기업으로써 자국민에 대한 사명감이 있을까? 그냥 강 건너 불구경하기란 내가 너무 무책임한 것 아닌가 싶다.

그런가하면 젊은 층의 취업고통은 집안 전체를 우울하게 하고 부모들도 힘들게 되면서 그 가정의 고통은 국민적 울분으로 표출되고 있다.

이러한 청년층의 고용불안은 우리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

우리나라 노동자의 평균 근무기간이 OECD국가 중에서 가장 짧다. 1년 미만 근무자 비율은 33%로 가장 높은 반면에 5년 이상 근무자 비율은 20%로 가장 낮다. 노동자의 3분의 1이 매년 이직을 한다는 것이며 이는 고용의 불안정임을 단적으로 증명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젊은 층의 취업 문제 구직난을 해결해야 하는 절대 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노동개혁은 타협의 무대이기도 하지만 권력의 결단이 절대적으로 수반되어야 한다. 정부가 민심 속으로 파고 들어가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동행하여야 한다.

일자리 창출은 기업의 활력에서 시작되고 이는 정부의 규제 완화에서 시작된다. 규제는 관료의 잘못되고 올바른 판단 부재에서 나오는 잘못된 관료의 권력이다. 과감한 인식의 전환과 결단으로 국민과 함께해야 한다.

현재 기득권층인 안정된 직장에서의 노동인력들도 고통분담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역지사지를 생각하며 직장을 구하기 전 나의 고통을 생각하면서 일자리를 찾으러 동분서주하는 우리들의 이웃을 이해하는 마음으로 문제해결책을 찾는데 동참해야 한다.

용이 너무 높이 올라가면 후회할 일만 남았다는 뜻의 항룡유회(亢龍有悔)라는 말이 있다. 갖은자는 100%의 만족만을 고집하지 말고 적당히 만족하며 이웃의 고통을 함께 한다면 분명 작금의 우울한 우리의 현실에서 희망이 싹트고 국력은 더불어 굳건해질것이다.

미래가 있는 대한민국의 건설을 위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나아가보자.

박 상 권 건전사회시민운동 충북협의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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