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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식도 ‘식중독균·대장균 덩어리’

소비자원, 백화점·마트 등 시중 유통제품 위생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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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6.24 18:42
  • 기자명 By. 김형중 기자

건강식으로 인기를 모으는 생식과 선식 제품 가운데 상당수가 식중독균과 대장균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생적인 식품 제조와 관리를 강조하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제품에서도 식중동균과 대장균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생식과 선식 총 30개 제품의 위생도를 시험한 결과 9개 제품에서 기준치의 1.2∼20배 이상 식중독균(바실러스 세레우스)이, 3개 제품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24일 밝혔다.

식품위생법상 생식과 선식은 식중독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는 g당 1000마리 이하로,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선식은 15개 중 6개 제품이, 생식은 15개 중 5개 제품이 이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명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파는 즉석 제조 선식 8개 중 4개 제품(롯데마트·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AK백화점)이 식중독균이나 대장균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백화점과 마트에서 즉석 제조해 판매하는 선식은 ‘즉석판매제조식품’으로 분류돼 원재료 성분·유통기한 등의 표기를 생략할 수 있어 안전 측면에서 취약하다.

선식처럼 소비자가 구매 후 비교적 장기간 보관하면서 먹는 식품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표시제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소비자원 측은 강조했다.

한편 곰팡이독소 시험 결과 30개 중 13개 제품에서 곰팡이독소의 일종인 제랄레논이 20.85∼85.21㎍/㎏ 수준으로 검출됐다.

국내 곡류가공품 허용기준치(200㎍/㎏)와 비교하면 안전한 수준이지만 3개 제품은 유럽연합(EU)의 허용기준치(75㎍/㎏)를 초과했다.

소비자원은 생·선식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기준 위반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하고 판매를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즉석 판매 제조식품에 대한 표시기준 강화, 생·선식류 곰팡이 독소 기준 신설 등 제도 개선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형중기자 kjh9691@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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