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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8.02.28 18:56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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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에 따르면 1882년 박영효가 일본으로 가는 선상에서 제작한 태극기 원형을 그대로 그린 자료를 지난 2월초 영국 국립문서보관서에서 발견했다.
이 태극기는 1882년 11월1일 당시 일본외무성 외무대보(차관) 요시다 기요나리가 주일 영국공사인 해리 파크스에게 보낸 문서에 첨부돼 있었다.
태극기 원형은 현재의 태극기처럼 중앙에는 태극을 그려 청색과 홍색으로 칠하고, 네 모서리에는 건(乾)·곤(坤)·감(坎)·리(離)의 4괘(四卦)를 그렸다.
크기는 가로 142.41㎝(4척7촌), 세로 115.14㎝(3척8촌), 태극 지름 81.81㎝이며 당시 박영효가 제작한 태극기 대·중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태극기와의 차이점은 태극무늬의 회전이 차이를 보이고 있고 사괘가 현재 청색이 아닌 흑색이며 계양위치도 지금과 반대다.
독립기념관 측은 이번 발굴 경위에 대해 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한철호 교수가 태극기를 조사·연구하는 과정에서 영국국립문서보관소에 있음을 확인해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소장 한시준)와 공동으로 발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김용달 수석연구원은(52) “그동안 태극기의 원형에 대한 여러 논란이 있어 왔으나 이번에 발굴된 태극기는 통상장정성안휘편의 태극기와 형태가 거의 비슷하다”며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가 자주적으로 만들었다는 점과 국기에 대한 정확한 유래와 자부심을 갖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독립기념관은 이번에 발굴한 최초 태극기 원형과 여타 역사태극기들을 대형으로 제작해 ‘나도 독립운동가’1919명과 관람객들이 참가하는 3·1운동 정신계승 재현 행사에서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천안/권기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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