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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7.09.12 18:28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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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오전 청주시내 모 동사무소 주민등록증 수령 담당자 A씨는 구청 담당자 B씨에게 웃으며 “왜 7일과 8일 의뢰한 주민등록증은 보내주고 3일과 6일 의뢰한 주민등록증을 보내주지 않느냐”며 전화를 걸었다.
조금 뒤 B씨는 “확인 결과 3일과 6일 의뢰한 주민등록증 26매도 먼저 보냈는데 무슨 엉뚱한 소리냐”며 A씨에게 핀잔을 주며 말했다.
이후 A씨는 직원들과 함께 주민등록증 26매를 찾기위해 동사무소를 샅샅이 뒤졌으나 어디에도 없었다.
그러나 서류 수령대장에는 사회복지사 도우미가 주민등록증을 받은 것으로 서명이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사무소 직원들은 이후 이 도우미에게 “주민등록증을 보고 사인을 했느냐”고 물어봤으나 “보지 못했다”는 대답을 들어야 했다.
동사무소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주민등록증은 1주일에 2~3차례씩 다른 서류 묶음과 함께 오면 담당자가 확인을 한 뒤 사인을 하게 돼 있다”며 “그런데 이날 공교롭게 구청과 동사무소 담당 직원 모두 휴가중이어서 다른 직원이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구청 직원이 주민등록증을 갖고 왔는지 확실히 몰라 배달사고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동사무소측은 이에 따라 주민등록증 26매가 지난 17일 오후 3시께 다른 서류와 함께 배달되지 않은 것 같다며 청주흥덕경찰서에 수사의뢰했다.
경찰은 현재 주민등록증을 배달한 직원과 수령한 직원 등을 상대로 소환 조사를 벌이는 한편 동사무소에서 의뢰한 주민등록증이 행자부와 조폐공사를 거쳐 구청까지 온 것을 확인하고 배달사고난 주민등록증을 찾고 있다.
청주/지홍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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