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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항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제2 허브 항만도시로 중점 육성”

이 철 환 당진시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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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7.04 19:37
  • 기자명 By. 김윤진 기자

- 당진시 미래 백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당진시대’를 여는 시정 목표가 있다면?

저는 초대 당진시장으로서 저의 임무는 당진시 미래를 위한 견고한 기초를 마련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에 그린 천지창조도 밑그림에서 시작했습니다. 당진시 미래 100년을 데생하는 화가처럼 ‘꿈이 있는 당진! 살 맛 나는 시민’을 위해서 당진시가 추진해야할 전략과 계획을 마련하였습니다.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는 희망도시, 환황해 신산업 물류 거점,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행복보장을 3대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당진시 미래비전과 목표 달성을 위해서 마련한 추진전략을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2030년까지 인구 50만 자족, 특례도시가 될 겁니다. ▲둘째, 지금도 당진은 교통의 요지인데, 앞으로 철도가 놓이고 도로와 항구가 확충되면서 사통팔달의 교통·물류의 중심도시가 될 겁니다. ▲셋째, 당진항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제2의 허브 항만도시로 육성할 겁니다. ▲넷째, 도심에 공원을 조성하고 온실가스 줄이기에 앞장서는 명품 환경친화도시를 만들 겁니다. ▲다섯째, 농산물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유통구조를 개선해서 전국 최고의 부자 농촌도시가 될 겁니다. ▲여섯째,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일류 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할 겁니다. ▲일곱 번째, 당진시민 모두가 행복을 추구하는 선진 복지도시가 될 겁니다. ▲여덟 번째, 문화가 강한 도시가 정말 강한 도시입니다. 당진시는 예술과 낭만이 넘치는 품격 문화도시를 이룩할 겁니다. ▲아홉 번째, 매력있고 특화된 관광 휴양도시가 될 겁니다. 마지막으로 당진시민이 화합하고, 나눔과 배려로 함께 하는 으뜸 화합도시 당진시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 당진은 대규모 개발사업이 산재해 있다. 현재 조성중인 당진항 개발과 합덕, 순성테크노폴리스 사업의 구체적인 추진 계획은?

2030년에는 우리 당진시를 인구 50만 자족·특례도시로 성장시킬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만, 당진시의 성장을 낙관하는 것는 우리 시의 성장 동력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당진항은 당진시 미래의 중요한 견인차로서 부산항, 인천항에도 없는 25만톤급 부두가 있고 2020년이면 42선석을 갖추고 처리능력 8000만톤 이상의 종합 국제무역항으로 거듭나게 되면서, 부산항에 이어 대한민국 제2의 국제무역항으로서 해양 당진시대를 열고 당진시가 세계 무역과 교류의 중심에 위치하게 될 겁니다.

당진항은 환황해권 물류의 허브항으로 물동량이 해마다 30% 이상씩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증가율은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국내외 12개 항로의 컨테이너 정기선이 있으며, 4개 정기 여객항로와 연간 500여 항차의 부정기선이 당진항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당진항의 원활한 기능 수행을 위해서 당진항만지원센터와 여객터미널 등에 대한 설치 사업을 추진해서 당진항 이용의 편의를 제고할 계획이며, 신평면과 당진내항을 잇는 연육교 5.9km에 대한 계획이 수립되어 조만간 설계작업에 착수하게 될 것입니다. 연육교가 놓이고 나면 서해안고속도로나 국도를 이용하여 40~50km를 돌아가야 하던 불편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되며, 당진시 입주기업의 물류비용을 1/4 수준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당진-중국과 해저터널을 정부에 건의하고 당진시 2030 계획에 반영하였으며, 지난 5월 30일 중국 청도를 방문해 청도시 관계자와의 대담에서도 긍적적으로 추진키로 했습니다. 시간과 예산이 드는 일이지만,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할 일입니다.

- 시장님께서는 교육부분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당진교육이 해결해야 할 현안과 교육환경 개선 대책은 무엇인가?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과 연계시킬 수 있는 네트워크를 조성하는 것은 100년을 지켜낼 수 있는 당진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궁극의 방법입니다.

미국의 코닥이 130년의 제왕자리에서 도산을 맞이했음에도 코닥의 본사가 위치한 로체스터시는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있다 합니다. 이는 시 정부가 먼 미래를 대비해서 지역대학과 함께 연구단지에서 유능한 인재를 양성해 온 결과라하니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고 교육에 투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 수 있는 좋은 사례입니다.

우리 당진시도 지역에 명문대학 유치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이미 대불대학교 당진캠퍼스 설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만, 당진시의 철강산업이 필요로하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과 함께 철강산업과 연계한 금속, 기계와 같은 고부가가치 업종으로 산업이 다변화하고 기술집약적인 형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학과의 공업대학의 유치가 절실합니다.

고등학교 교육에 있어서도 합덕제철 고등학교와 같은 마이스터 고교를 통해서 지역산업과 연계한 인재육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산업이 원하는 인력을 육성한다는 측면에서 학습목표가 뚜렷해지면서 학생들의 학습의지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당진시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당진시립박물관 건립 일정은?

우리시 지역 곳곳에 대한 개발과정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은 수천 점의 유물이 발굴되었으나, 그 중 대부분은 국립박물관에서 잠자고 있고, 개인소장 유물에 대한 기부의사를 밝히고 있는 분들이 많음에도 유물을 전시보관할 수 없는 시설이 부족하여 이를 수용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문화유적이 산재해 있는 면천지역에 박물관을 건립해서 면천읍성 정비, 면천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과 연계하고 합덕수리민속박물관, 필경사, 기지시줄다리기 박물관, 솔뫼성지 등의 천주교 성지와의 역사문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지난 3월 말 박물관 건립을 위한 부지를 면천면 성하리 17-2번지 등에 9700여 평 마련하였고, 앞으로 5월중 시립박물관 추진을 위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8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유물 확보는 올해 12월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2013년 토목 및 건축에 착수해서, 2013년 8월부터 11월까지 내부전시사업 공모를 추진하며, 2014년 10월까지는 내부전시사업, 야외전시장, 편의시설 설치를 마쳐 2014년 11월 박물관을 개관토록 할 계획입니다.

- ‘일자리가 최대의 복지’란 말이 있다. 저소득층 자립, 자활을 돕고, 산업인력전문교육을 강화해 청년실업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그 묘안은?

당진군 구청사에 폴리텍대학을 유치해서 기계, 전기과정 40명의 인력에 대한 전문 산업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실업자들을 위한 취업 전문기술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시는 일자리종합센터, 근로자종합복지회관,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서 지역 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 기능을 교육하고 있으며, 교육한 인원을 배출하는 단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성과 적성에 맞고 기업과 구직자간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찾아주기까지 원스톱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원하는 인력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 기업 인사부서와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기업의 인력수요를 실시간으로 확인해서 구직자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취업박람회를 통해서 500명 취업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공근로와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을 추진하면서 공공일자리가 필요한 분들에게 제대로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 참여자의 재산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일자리를 희망하는 취약계층이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사전 홍보와 일자리 지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당진에 지역 축제가 많은데, 매력있는 축제소개와 경쟁력 있는 지역축제 만들기 방안 등 관광정책이 있다면?

우리 시는 관광객 천만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 당진~대전간고속도로 등의 교통망이 잘 짜여 있어서 당진시는 수도권과 대전권에서 가장 쉽게 나들이할 수 있는 해안도시입니다.

송악IC를 나서면 불과 5분 거리에 ‘썩어도 준치’라는 속담이 생겨난 한진포구가 있으며, 전통 풍어제를 보존하고 있는 안섬포구, 지금은 현대제철에 수용되서 옛모습이 많이 사라져버린 성구미포구, 실치축제로 유명한 장고항, 해가뜨고지는 왜목, 너른 개펄과 시원한 바다가 펼쳐진 도비도해양공원과 함께 삽교호수공원과 맷돌포구와 같은 해변관광지가 즐비합니다.

포구를 중심으로 한진바지락축제, 장고항실치축제, 왜목해맞이·해와달의만남 축제가 있어 당진시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실치회, 간재미회와 같은 별미와 함께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담한 서해포구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시가 자랑하는 최대의 축제이자 역사·문화행사로서 기지시줄다리기축제가 있습니다. 지난 4월 성황리에 수십만명의 전통문화축제에 관심 많으신 분들이 찾아오셔서 기지시줄다리기의 규모와 특색에 많은 감동을 하고 돌아가셨습니다.

내달 4~5일 해가 뜨고지는 왜목마을에서 해와달의 만남과 불꽃축제가 열립니다. 왜목마을은 해와 달이 잇닿는 곳이며, 견우직녀가 만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왜목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왜목 밤하늘을 수놓게 될 수천발의 불꽃을 감상하면서 기다려왔던 사람들과 해후하시기 바랍니다.

- 지금은 고령화 사회로 가족들과 떨어져 소외감을 느끼는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데 당진시의 현재 노인정책과 대안은?

발전과 성장의 그늘에 가려 우리시의 노령화 문제가 상대적으로 덜 부각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철강을 중심으로 하는 2차산업과 3차산업 못지않게 당진시는 1차산업의 비중이 상당히 높고 관련산업 인구가 많습니다. 또한, 1차산업 인구의 상당수는 노인인구이기도 합니다.

민간과 행정이 함께 노인복지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는 있습니다만, 중장기적인 발전 방향과 서비스 개선방향을 마련하기 위해서 우수한 사례를 벤치마킹해서 정책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행정 대부분이 그렇기는 하지만 특히, 사회복지분야에 있어서 민간과 행정의 협력체계 구축은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우리 시는 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하고 사회복지기금 100억원을 조성해서 당진종합복지관, 송산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한 사회복지시설의 운영을 위탁하게 될 것입니다.

당진시의 노인인구는 최근까지 농업 등을 영위하셨던 분들입니다. 강도가 높지 않은 노동을 유지하시는 것은 노인분들의 소외감을 해소하고 노년기 재정난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점진적으로 경노당 생산화 사업을 확충해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최근 특화된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반찬가게를 열어서 호응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소득 창출형 일자리사업을 전담하는 기관으로 2013년부터는 시니어클럽을 구성해서 운영할 예정입니다.

- 성장과 복지를 추구하고 모든 시민이 행복한 당진 건설을 위해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고 복지시책을 펼치고 있는지?

우리사회의 복지는 아직 시민이 행복한 복지에 미치지 못하고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단계를 이제 막 벗어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당진시가 추구하는 당진시민의 복지정책은 당진시민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복지는 미래를 대비하는 일입니다. 당진시는 급속한 발전으로 많은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으며, 발전을 이루기도 했습니다만, 성장과 발전에서 도태되는 우리 시민들이 발생할 우려가 높습니다. 양극화와 복지 사각에서 고통받는 시민들에게 도약의 기회를 제공해서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시는 사회복지예산의 비중을 매년 3%씩 확대해서 2017년까지 25%로 확충할 계획입니다. 또한 2015년까지 종합사회복지관 2개소를 비롯해서 2015년까지 현재 17개인 복지시설의 수를 25개소 늘리고, 2017년까지는 34개소의 복지시설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지역아동센터, 장애인 공동생활가정 등 치약시설 지원을 강화하고 복지관련 전문인력을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

- 시민들에게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우리 당진시와 당진시민은 1997년 IMF 에 의한 경제적 어려움과 2008년 당진시 승격 좌절, 2010년 비리 당진으로 얼룩진 이미지 실추와 같은 고난의 역사를 거쳐 2012년 1월 1일 당진시 승격을 맞이했습니다.

당진시 승격을 바라고 추진해온 10년의 여정을 거쳐 맞이한 경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시 승격은 이미 반년 가까운 시간을 훌쩍 지나왔습니다.

그동안 당진시민은 위대한 당진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되찾았으며, 부자도시 당진, 균형잡힌 당진, 시민들 모두가 골고루 행복한 당진시를 위한 나갈 방향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당진시는 앞으로도 기본중시, 현장중시, 시민중시의 행정을 통해서 당진시민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위민행정을 지속할 것입니다.

일자리와 복지로 시민이 골고루 행복하고, 시민의 건강한 생활과 수준 높은 교육을 위해서 대학병원과 종합대학교 유치를 확고하게 다지며, 한미 FTA에도 굳건한 경쟁력 있는 농업을 가진 2030년 인구 50만 자족 특례도시 도약을 위해서 당진시 기반을 충실히 다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당진시민이 고루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시민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이웃에게 나를 나누고 배려하는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당진/김윤진기자 yj55410@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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