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가정형편 등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부부 5쌍이 뒤늦게 합동결혼식을 치뤘다.
보은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매자)의 주관으로 2일 11시 문화예술회관에서 가족을 비롯해 기관단체장, 주민 등 축하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기성 보은교육지원청 교육장의 주례로 동거부부 5쌍이 화촉을 밝혔다.
이날 결혼식에 참석한 가족과 축하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이들 5쌍 부부의 앞으로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축복했다.
또 군은 이들 합동결혼식의 웨딩드레스, 부케, 신부회장, 사진 등을 무료로 지원해 주고 축하해 줬다.
군 관계자는 “동거부부 합동결혼식 추진은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워진 가정형편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들을 화목한 가정으로 유도하고, 다 함께 잘 사는 건강한 사회를 구현키 위해 추진했다”며 “결혼한 가정 모두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결혼식을 올린 부부는 보은읍 전동희(46)·팜티띠엔(27), 보은읍 김민식(31)·변영숙(23), 마로면 김진주(35)·이현주(36), 회남면 송인찬(44)·노티튀안(21), 회남면 장찬수(45세)·레티참(22) 등 5쌍이다.
보은/김석쇠기자 ssk4112@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