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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자연 하나 되는 친환경 기업 ‘흙심 회복’ 일등공신 (주)정도

환경은 지키고 소득은 올리고 ‘1석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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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5.28 19:47
  • 기자명 By. 김상민 기자

우리가 살아 숨쉴 수 있는 것은 흙이 식물을 키워 산소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또한 흙은 우리에게 온갖 먹을거리를 제공해주고 나무를 키워내 사람이 살아가는 생활공간에 맑고 푸른 자연환경 조성은 물론, 사람들에게 맑은 공기를 전파해, 건강하고 편안한 생활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흙이다. 그러나 우리 농업은 그동안 좁은 국토에서 많은 인구를 부양하기 위해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에 크게 의존해왔다. 이제는 경제 발전으로 말미암아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이 변해가고 있어, 더 이상 화학비료와 농약은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시대가 왔다.

반면 세계 각국들도 앞 다퉈 기존의 농법을 친환경 농법으로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지난 2001년부터 유기농업법 제정으로 유기 재배 면적이 94만9000㏊로 늘었으며, 유럽 국가들은 현재 5~10% 수준에서 2010년까지 10~20% 수준을 목표로 유기 농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비료산업 역시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급격히 부산물 비료로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국민적 바람에 부응, 글로벌시대의 흐름에 발 맞춰 국내 농가의 소득 향상을 꾀하기 위해 친환경 부산물비료로 농산물의 품질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토양 환경까지 개선해주는 1등급 가축분퇴비를 생산하는 업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곳이 바로 충주시 신니면 신청리에 위치한 (주)정도 정연근 대표(53)가 그 주인공이다.

/편집자주

 

♣ 인간과 자연이 하나 되는 친환경기업

 

글로벌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우리의 땅은 후손에게 인간과 자연이 하나 되는 자연그대로의 땅을 물려주기 위해 친환경 부산물비료를 전문 생산하는 ㈜정도(대표 정연근)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이 업체는 연면적 5400㎡ 부지에 부산물비료생산 제조설비 와 자동포장라인 등의 시설을 갖추고 양질의 1등급 가축분퇴를 연간 1만5000여 톤을 생산하는 전문생산업체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이 회사는 농민들에게 영양분이 풍부한 친환경 비료를 공급함으로써 양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고 화학 비료로 인한 토양오염을 방지하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 데 앞장서왔다.

이런 가운데 이 업체는 지난 2011년 기준 가축분퇴비 관내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으로 친환경 농업 녹색성장 패러다임 속에서 미래 신 성장 동력으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산성화된 토양을 중성으로 개량해 지력을 향상시키고 토양 병해를 예방하는 기능을 높이기 위해 다수종의 유기물과 미생물, 질소, 인산, 칼리등 각종 미량요소가 풍부한 1등급 가축분퇴비를 생산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를 위해 75도 이상의 고온으로 15일이상 발효시켜, 악성병원균, 세균, 잡초종자 등을 완전 사멸하는 시설과 후숙 발효하는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또 이 회사의 퇴비는 엄선된 천연재료인 국내산 수피 및 톱밥을 주원료로 농작물의 맛과 색깔, 당도를 향상시키는 기능이 탁월하다.

 

♣ 굳어가는 땅을 살려 낸다

 

화학비료만 사용해 굳어가는 땅을 가축분비료로 반드시 살려 낼 것이라고 정연근 대표는 장담한다.

정 대표는 농업인들이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관행농법을 당장 버리고, 친환경농산물 생산의 밑거름이 될 1등급 가축분퇴비 사용이 하루빨리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업체가 생산하는 1등급 가축분퇴비는 전국 어디에 내놔도 품질만큼은 최고라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품질이 뛰어나다.

특히 이 업체는 국내산 수피(톱밥)를 원료로 축분, 미생물 등을 교반식 발효장치로 완전 발효시켜 유기질이 풍부한 고품질 퇴비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수피 톱밥은 니그린 성분이 많아 40여 년간 화학비료만 사용해 굳어져가고 있는 땅을 되살리고, 연작으로 오는 토양병해를 줄이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정 대표는 “우리 정도는 꿈이 있는 기업이라며, 농업인들에게 존경받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를 통한 기술력과 현장경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퇴비 전문분야에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땅 사랑 나라사랑

 

이 업체의 가축분퇴비는 농업진흥청 친환경 유기농자재(토양개량 및 작물생육용) 목록공시을 비롯해 클린산업장 부산물비료 등을 전국 농협지정업체이기도 하다.

어디 그뿐인가. 퇴비생산시 고온(70~80℃)발효해 풀씨는 물론 여러 가지 병해충이 사멸돼 안전하고 농작물에 이로운 미생물이 풍부하다.

토양에 부식을 생성하는 단백질과 리그닌이 풍부해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토양의 물리성을 개량하며, 환경보호에 토양의 물리성 개량까지 1석2조라는 말을 절로 나오게 한다.

한편 퇴비의 특징을 더 살펴보면 미생물 첨가로 인해 증수 및 병해충 방제효과가 뛰어나다.

또 발효상태가 좋고 유기물 함량이 높아 과일은 당도를 높여주고 색을 선명하게 하며, 채소류는 수확 시기를 앞당겨 주고 신선도를 오랫동안 유지시켜 주며, 환경에 있어서는 이 퇴비를 따라올 비료가 없다.

 

♣ 인변화에 맞춰 발전하는 (주) 정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중국산 농산물의 범람, 지속적인 농산물 시장 개방 등 이제 기존의 관행농업으로는 FTA의 값싼 수입농산물과 경쟁할 수 없는 지경에 이뤘다.

앞으로 우리 농산물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법은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것이고, 이에 대해 우리 농민들의 인식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이런 농산물 시장의 변화에 맞춰 친환경농업에 대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들을 내놓고 있지만, 기존 관행농업으로 허약해진 땅심을 되살려야 한다”고 정 대표는 말했다.

또한 이 회사는 매년 20~30%의 성장을 이뤄 올해는 80만포 생산판매를 목표로 최신식 자동포장라인 2연식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 밖에도 발효미생물을 도입해 제품에 투입하고 있으며, 이 미생물은 악취제거는 물론, 탄저병과 역병 등 농작물이 입을 수 있는 병해를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친환경 부산물비료 목록공시 및 상표등록 획득

 

이 업체는 부산물비료인 친환경 가축분퇴비는 유기농자재(토양개량 및 작물생육용) 목록공시를 비롯해 농촌진흥청 환경인증, 클린산업장, 상표등록 등 전국 농협지정업체이기도 하다.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농산물의 생산 시점부터 친환경적으로 재배하고자 다양한 노력들이 경주되고 있다.

최근 화학비료나 농약 등의 사용을 자제하고 부산물 비료를 써서 무공해 식량을 생산하려는 유기농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어떤 거름을 이용하느냐가 대단히 중요하다.

기존 화학비료는 일시적으로 작물을 잘 자라게 할 수는 있지만 결국 땅을 산성화하는 등 부작용이 더욱 크다.

그러나 친환경 부산물비료의 사용이 안전한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는 최우선 방책이라 할 수 있다.

 

♣ 정도 효자품목은 1등급 가축분퇴비

 

가축분퇴비는 기준을 초과하는 양질의 재료만을 사용하고 미생물을 접목시켜 토양의 물리적 성질 개선과 완충능력을 증대시키는 비료다.

미생물의 접목과 고열의 발효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선충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증수 효과를 높여 뿌리내림과 작물의 성장에 도움을 준다.

또한 가축분퇴비는 유기물을 분해해 영양분 흡수를 촉진시키는 최첨단 바이오 미생물 비료로 평가받고 있으며, 과채류, 과수, 인삼, 특용작물은 물론, 모든 농작물 퇴비로는 전국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이 비료는 과수의 향기,당도,맛,선명도를 높여줘 농가에서 선호도가 높은 제품이다.

주목할 점은 화학비료와 농약의 사용량을 크게 줄여 토양파괴를 막는 ‘친환경제품’이다.

 

 

<인터뷰> 정연근 대표“품질 좋은 농산물 생산 지력회복과 밀접한 관련”

(주)정도 정연근 대표(사진)는 무엇보다 서로가 윈-윈(win-win)하며 다같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식을 최우선으로 더불어 발전하는 상생의 경영을 펼치고 있다.

정 대표는 “흙이 오염되고 병들어 죽어간다면 거기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식물도 건강하게 자랄 수가 없다며, 그 흙에서 나는 것을 먹고사는 사람들도 건강하게 살 수가 없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농민들이 퇴비를 잘 선택하느냐 잘못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품질은 말할 것도 없고 지력에 미치는 영향도 클 뿐만 아니라, 친환경농업 특히 유기재배에 흥망이 결정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흙을 살려야 풀과 나무, 그리고 곡식들도 튼튼하게 자라고, 우리가 늘 먹고 마시는 공기와 물도 살릴 수 있다”며 “흙은 모든 것을 키우고 자라게 하는 생명의 어머니이며, 이것이 곧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척도이자 죽어가는 땅을 살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비료사업을 통해 농업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고, 처음 도전하는 사업이지만, 지력 향상에 앞으로 농업의 미래가 달렸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책임의식도 갖게 됐다”고 피력했다.

이어 정 대표는 농업인들과 만나면서 “지력회복이 곧 품질 좋은 농산물 생산과 밀접하게 연관됨을 알았다”며 “우리 땅에 맞는 비료와 영양제를 농업인들에게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화학비료를 사용하게 되면 작황은 좋아질지 모르지만 결국에는 땅이 망가지게 된다”며 “이런 중요성을 많은 분들이 인식하고 땅에 맞는 비료와 영양제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업인들이 1년을 농사짓는데 보내는 것처럼 정 대표 역시 농민들과 함께 1년 내내 바쁘게 지내며, 얻은 교훈 중 하나가 “지력이 농사를 좌우한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이 사업이 흔히 3D 업종이라고 하지만 가축분퇴가 농민들에게 보탬이 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뿌듯하다”며 “앞으로 친환경 퇴비가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길 희망한다”면서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홍보와 국민적 관심을 당부했다.

충주/김상민기자 ksm3046@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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