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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산단은 Good bye~ 새롭게 변화하는 재정비지구 ‘대화동’

삶터와 일터에 대한 LOHAS 공존 인프라의 新변화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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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5.17 19:05
  • 기자명 By. 이용 기자
▲ 김홍태 동장.

◆ 청계천 공구상가

대화동을 단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이는 동(洞) 서편에 대전의 청계천 공구상가라고 할 수 있는 ‘산업용 재유통단지’가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대전의 대표명소로 불리는 이곳은 공구 등 기계관련 제품에 관한한 구하지 못하는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만물상을 연상케 한다.

아직도 지역에선 공구하면 이곳을 떠올리게 된다. 그만큼 업체들이 즐비해 있다. 사지 않더라도 신기한 물건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상당히 쏠쏠한 곳이 바로 이 곳이다.

김홍태 대화동장은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서구 평송청소년수련원과 대전산업단지를 잇는 동서연결로의 개설 의제 이슈화, 주택 재개발사업의 조속 추진을 위한 다각적 노력 등 ‘그동간 지역발전에 있어 소외받아왔던 부분이 이제야 비로소 해소될 것’이라는 주민들의 기대감이 크다”면서 “가능한 범위내에서 전폭적인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것”이라고 강조했다.

◆ 콩 한조각도 나누는 ‘사람 향기 가득한 마을’

뭐니뭐니해도 대화동의 자랑거리는 사람의 향기가 나는 정겨운 시골인심 이다. 농경이 발달했던 지세의 영향이 남아서인지 지금도 이웃간의 돈독함과 애틋함이 가득하다.

토박이 주민들도 비교적 많은 편이고 서로간 교류도 활발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도 주민들은 살기 좋고 재미난 곳이라고 입을 모은다.

또 두레나 품앗이와 같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 활동이 활발해 주민화합 도모와 함께 저소득층을 비롯한 독거어르신 및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 보호 및 지원 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복지만두레, 자율방범대, 자녀안심협의회 등의 자생단체에서는 어버이날 경로잔치, 주민과 함께하는 송년의 밤,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반찬지원, 경로당 떡 후원, 독거어르신 및 중증장애인 위문품 전달 등 인심 좋고 살고 싶은 마을조성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밖에 뽀빠이 봉사대에서는 매월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 도배 및 장판을 지원하고 있고 각 종교단체에서도 매년 경로잔치 등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 ‘대화(大和)’의 지명 유래 및 위치

대화동은 면적 3.16㎢에 인구수가 1만 200명으로, 대덕구 전체면적의 4.6%, 전체인구의 4.9%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리적으로 구 남쪽편에 위치하고 있다. 북쪽으로는 읍내동과 유성구 원촌동, 동쪽은 중리동, 남쪽은 오정동, 서쪽은 서구 만년동과 유성구 도룡동과 인접해 있다. 동명 특성이 있는데 갑천과 대전천에 연해 있고, 그들의 지류인 법동천이 흐르고 있어 땅이 매우 비옥해 벼가 잘되는 곳이라는 의미로 대화(大禾)라고 명명했다고 한다.

이에 산업단지 입지전에는 주민 대부분이 농사를 짓고 살았으며 구만이와 안구만이를 중심으로 두레가 조직되기도 했으나 1973년 제1공업단지, 1975년에 제2공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산업지역으로 변모했다. 정주 환경측면에서는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는 여건속에서도 주민 스스로 합심과 결속을 통해 쾌적하고 밝은 마을 이미지 구현에 앞장서고있다. 어쩌면 현재의 동명과 어울리지 않는 지역환경속에 살고 있다하지만 그 속에 자그마한 변화의 움직임들이 꿈틀대기 시작해 살기 좋은 洞의 모습으로 탈바꿈 하고 있다.

◆ 대화동 연혁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대화동 지역은 백제때에는 우슬군이었다가 신라시대엔 비풍군에 속했으며, 고려초에 회덕현으로 바뀌어 조선중기 사료에 대화리 라고 명명돼 이 즈음 대화라는 지명과 행정구역이 존재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후 대화리라는 지명을 유지한채 일제시대에는 대전군을 거쳐 대덕군에 속했으며 1963년 1월 1일부터 대전시가 확장되면서 대화리는 대전시에 편입됐다.

1989년 1월 1일 대덕군의 폐지와 동시에 대전직할시 대덕구가 설치되면서 대화동은 대덕구의 행정동인 동시에 법정동이 됐다.

◆ 삶터와 일터의 공존 인프라의 신변화

-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 본격화

대전산업단지는 1970년대 조성돼 기반시설이 노후화되고 취약한 데다 기업지원 기능이 턱없이 부족해 공해업종이 많고 주변공업지역의 난개발로 주민 갈등 유발요인이 산재 했으나 지난 2009년 국토해양부로부터 부산사상공업단지, 대구도심공업단지, 전주 제1산업등지 등과 함께 노후 산업단지 재정비사업 우선지구로 선정돼 큰 반향을 불러 왔다.

그러나 한동안 국비지원에 대한 정부 부처 간 입장 차이로 사업이 진전되지 못하다가 올 1월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을 통과, 국가 재정사업으로 확정, 국비지원근거가 마련돼 사업의 본격화가 예상되고 있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0년까지며, 규모는 대덕구 대화동, 읍내동 일대 1·2산업단지(120만 7000㎡)와 주변지역(110만 1000㎡) 등 모두 230만 8000㎡로 총 사업비 4026억 원(공공예산 1666억 원·민간자본 2360억 원)을 들여 기존산업단지 지역은 도로, 공원, 녹지, 주차장 등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변지역은 민자 사업으로 산업용지 확충 및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지원시설용지, 주거용지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따른 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 거시적 관점에서 지역경제를 이끄는 발전축으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 동과 서를 잇는 가교 개설과제 관심 증폭

대전업단 재생사업과 연계해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서구 평송청소년수련원과 대전산업단지를 잇는 동서번영로 개설문제가 ‘소통과 낙후지역 개발 촉진’이라는 대승적 필요성에 공감이 확보된 만큼 조만간 사업이 구체화 되면 지역발전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속 추진에 박차

주민들의 숙원이자 지역 최대 현안사업인 대화동 1·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조속 추진을 위한 각종 노력이 배가되고 있어 향후 현재의 다소 열악한 정주환경에 획기적인 변혁이 나타나 균형적인 지역발전은 물론 인구유입에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생태학습마을 선도 및 해피투게더 분위기 조성

지난해에는 산업단지 및 공구상가내의 각종 사업체들이 후원하고 마을주민 스스로 ‘반짝반짝 창조학습마을축제’를 개최해 주민과 사업주 그리고 근로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격려하기도 했다. 축제 주최자이면서 참가자인 주민과 사업주, 근로자 모두가 뜻을 모아 단결해 축제를 준비하고 성황리에 마쳤다는 데에 큰 의의를 두고있다.

성격심리상담, 풍선아트 등 그간 주민들이 주민학습문화프로그램을 통해 익힌 능력과 재주를 유감없이 발휘했고 풍물북체험, 비누만들기 등 각종 체험코너를 만들어 평생학습에 대한 개념을 정립토록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김홍태 동장은 “주민 스스로 힘을 모아 지역적 소외감을 극복한 사례로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그 때의 여운과 감동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감회를 밝혔다.

특히 대화동에서는 현재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LOHAS 녹색생태도시 조성을 위한 도시 나눔텃밭 운영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김 동장은 “洞 특성상 대상지 발굴이 쉽지 않으나 미래의 행복한 우리 삶터와 일터를 만들기 위한 밑거름이 되는 녹색성장생활화를 실현키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현재는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분양을 완료하고 텃밭운영이 원활히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용기자 truemylove@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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