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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오후4시 ‘범죄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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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7.04.11 19:04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최근 5명의 여자 어린아이를 강간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여섯 번째 어린아이에게 상처를 입힌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히며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주의보’가 울렸다.

특히 범행 학생은 학교 수업이 끝난 후 오후 4시께 이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같은 시간대 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대전중부경찰서는 지난 10일 여섯 살 난 여자아이를 유인, 성기에 상처를 입힌 중학생 손모군(14)을 성폭력범죄의처벌 및 피해자보호등에 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손군은 지난 6일 오후 4시 40분께 대전시 중촌동 모아파트 앞 노상에서 A양(6)을 발견, 강간할 것을 마음먹고 엘리베이터를 같이 탄 후 “뭐 좀 할 건데 도와주면 안돼니?”라며 12층 계단으로 유인, 손가락으로 몹쓸 짓을 해 A양에게 상처를 입힌 혐의다.

조사결과 손군은 지난 2월 중순 오후 4시께도 같은 장소를 지나가던 B양(7)을 같은 방법으로 유인, 강간하려다 B양이 울며 저항하자 미수에 그치는 등 최근까지 A양에 앞서 5명의 여자어린아이에 대해서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손군은 특히 방과 후인 오후 4시 이후에 이같은 짓을 저질러 대다수 중학생 범죄자들이 범행을 일삼는 시간대와 동일한 시간에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중학생들을 상대로 학교주변에서 금품을 갈취하고 위협한 혐의로 구속된 박모군(15)과 범행에 공조한 9명도 오후 4시를 전후해 범행을 저질러 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중학교 중퇴자 박군 등은 지난 2005년 6월 중순 오후 4시께 유성 구암동 소재 놀이터에서 중학생 유모군을 위협, 현금 2000원을 빼앗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8월까지 모두 54회에 걸쳐 모두 16만여원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범죄기록을 보면 총 54건의 범행 중 47건(87%)이 오후 3시 30분에서 오후 4시 50분 사이에 이뤄져 오후 4시 전후를 주목토록 하고 있다.

또 이들의 주 범행장소는 학교주변 놀이터와 PC방, 골목길 등으로 해당지역 학교들의 적극적인 지도와 관심이 있었다면 범행을 예방할 수 있는 만큼의 간격에서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최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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