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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중학생 인터넷 중독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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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7.04.10 19:22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청소년들의 인터넷 게임 중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중독 치료환자의 90% 이상이 남학생이며, 이들 중 남자 중학생이 인터넷 중독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리니지, 와우 등 롤플레잉게임(RPG)을 즐기고 또래가 없으며, 가출 및 인터넷 범죄 등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정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 같은 결과는 국가청소년위원회가 10일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개최한 ‘2007 청소년 인터넷중독 치료-상담 역량강화를 위한 전문가 포럼’에 참석한 대한청소년정신의학회와 아주대 조선미 교수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인터넷중독으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 청소년 203명을 분석한 결과, 90% 이상이 남학생이며, 3분의 2 이상이 리니지, 와우 등 RPG를 즐겼다.

또 이들 중 71.7%가 한 명의 친구도 없다고 대답, 인터넷중독과 또래관계 부적응이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한청소년정신의학회에서 치료받은 청소년들은 인터넷중독 성향이 만 11세에 급증해 14세에 최고조를 보였으며, 조선미 교수팀의 연구에서도 고등학생과 고졸의 중독 비율이 각각 28.3%, 10.3%를 보인 것에 비해 중학생이 전체 43.3%로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인터넷중독에 가장 취약한 것이 중학생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또 중독청소년들은 보통 청소년들의 인터넷 평균이용시간인 2시간보다 훨씬 많은 4시간(52.2%), 8시간(19.6%), 10시간 이상(21.7%) 인터넷 게임을 즐겼으며, 우울증과 충동조절장애, 주의력결핍행동장애 등 공존질환에 시달렸다. 이들 중 65%가 가출경험이 있었으며, 28%가 인터넷범죄 경험이 있는 것도 드러났다.

국가청소년위원회 최영희 위원장은 “청소년상담전화 1388을 통한 인터넷중독 상담 및 채팅·문자상담을 확대하고, 올해부터 유치원·어린이집 교사를 대상으로 한 미디어교육을 실시해 인터넷을 처음 접근하게 되는 나이부터 인터넷이용습관에 대한 교육을 강화시켜 청소년 인터넷중독 예방을 위해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한청소년정신의학회와 조선미 교수팀의 연구는 최초로 인터넷중독으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한 특성 분석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최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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