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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75% 노동운동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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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7.04.03 19:04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우리나라 대학생 5명 중 3명은 바람직한 노동운동 노선으로 ‘근로조건 개선 위주의 실리적 노동운동’을 선호하고 있어 대학생들은 투쟁위주의 운동노선 때문에 노동운동이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은 3일 여의도 한국노총회관 대회의실에서 ‘대학생의 의식변화와 노동운동’에 관한 토론회를 열고 대학생의식조사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동조합의 필요성에 대해 조사에 참여한 대학생 75.6%가 ‘필요하다’고 답한 반면 ‘필요 없다’고 답한 응답은 1.8%에 불과했다.

노조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인격적 대우, 근로조건 향상 때문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임금인상, 비정규직 처우개선, 사회정의 실현 등이 뒤를 이었다.

노동조합의 활동 설문조사와 관련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에 대한 차이를 묻는 질문에 ‘차이가 있다’는 응답과 ‘차이가 없다’는 응답이 각각 48.3%, 48.4%로 양분됐다.

노동운동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묻는 질문에 대해 ‘아주 외면’이 7.8%, ‘외면 받고 있는 편’이 59.8%로 67.6%의 응답자가 외면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노동운동이 외면을 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투쟁위주의 운동노선 때문’이라는 대답이 50.5%로 절반을 넘겼으며 ‘비정규직 등 소외계층에 대한 이익대변 미흡(18.6%)’, ‘이념의 좌파적 편향성(16.7%)'’등도 높게 나타났다.

바람직한 운동노선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근로조건 개선 위주의 실리적 노동운동(57.7%)’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비정규직 등 사회적 약자 보호운동(17.1%)’, ‘투쟁 위주의 전투적 노동운동(14.1%)’, ‘정당 우위의 정치적 노동운동(10.1%)’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동조합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임금인상 근로조건 개선(37.4%)’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이어 ‘소외계층 권익옹호(21.1%)’, ‘직장민주화(13.0%)’, ‘근로자 경영참가(12.4%)’순이었다.

대학생 의식조사연구 보고서는 경기대, 국민대, 단국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숭실대, 연세대, 한성대, 한양대 등 수도권 10개 대학에 재학 중인 615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조사됐다.

/김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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