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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전통이 흐르는 훈훈한 ‘비래동’

“웃음 넘치고 활기찬 동네 만들기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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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3.25 19:40
  • 기자명 By. 이용 기자

洞人時代(동인시대)

지난 1991년 시작된 지방자치가 올해로 21년을 맞았습니다.

‘충청인의 새아침’충청신문은 지방자치 최일선에 있는 동 주민센터를 찾아 모범적인 민·관 협력 및 상생 사례를 발굴·보도하고있습니다. 지역주민에 의한 진정한 자치 시대를 모색하는 데 현장만큼 좋은 곳은 없을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정답은 항상 ‘현장’에 있다는 말을 되새기면서 방금 잡은 물고기처럼 생동하는 우리 동네 이야기 ‘洞人時代(동인시대)’를 담담히 전달하겠습니다.

<편집자주>

 

비래동은 대덕구 동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동으로는 동구 비룡동과 추동, 남으로는 동구 가양동, 서쪽은 송촌동, 북쪽은 동구 효평동을 이웃하고 있다.

비래동은 마을 북동쪽 골짜기에 옛부터 비래암이라는 암자가 있어 그 아래에 자리한 마을이라는 뜻에서 비래리라고 불리기도 했다.

 

� 비래동 연혁

 

비래동 지역은 백제시대엔 우술군, 신라시대 때는 비풍군으로 개명 그 아래 유성현과 적오현(뒤 덕진현)을 속으로 뒀다. 고려초기 때는 비풍군을 회덕현으로 읍호를 바꿨고, 이후 현종 9년에 공주의 속현이 됐다가 조선말 고종32년(1895)에 충남 우술군의 북면과 내남면에 속하게 됐다.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회덕군과 진잠군이 통합돼 대전군이 되면서 대양리·신촌·비래리 각 일부를 합쳐 대전군 내남면 비래리로 개편됐다.

1935년 대전읍이 부로 승격됨에 다라 대전군이 대전부와 대덕군으로 분리, 비래동은 대덕군 내남면 비래리가 됐다.

1983년에는 대전시가 확장되면서 동구 비래동이 됐다가 1989년 대전직할시 확장에 따라 대덕군이 폐지되고 비래동은 대덕구에 편입됐다. 2005년부터 비래동 일부가 송촌동으로 송촌동 일부가 비래동으로 개편되면서 현재의 대덕구 비래동이 됐다.

 

� 비래동 명소

 

△가양비래공원(옛 가양공원)은 70%가 비래동 관할구역 임에도 불구하고 가양공원으로 불려오다가 2007년‘가양비래공원’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공원내 운동장은 그동안 배수가 잘되지 않아 이용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으나 지금은 관개시설 보수와 다양한 운동시설이 갖춰져 하루 30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할성화 됐다.

△칠현성은 비래동에서 동구 추동으로 넘어가는 질티재 북쪽 산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퇴뫼식 석축으로 쌓은 산성이다.

△옥류각은 1939년 송준길이 세운 누각으로 골짜기에 ‘옥같이 맑은 물이 흐른다’해서‘옥류’라고 지었다. 송시열, 송준길 등의 문인들이 수양을 쌓고 시문을 즐기던 곳이다.

누각의 위쪽에는 비래암이 있고 왼쪽 바위엔‘초연물외(超然物外)’라고 쓴 송준길의 글씨가 새겨져 있다.

△비래동 419, 420번지에 있는 지석묘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고인돌1, 2호)으로 당시 권력과 경제력을 가진 지배층의 무덤으로 알려졌다.

 

� 정겨움이 넘쳐흐르는 동네

 

비래동 인근에는 경부고속도로 인터체인지와 복합터미널이 위치하고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다양한 상권이 형성돼 있음은 물론 주거 주거밀집 지역이기도 하다. 비래동은 3.35㎢면적에 6900여세대 2만여명이 살고 있으며 원주민이 많아 우리네 전통이 다소 살아있는 정겨운 동네다.

전덕식 동장은 “가양비래공원 주변을 주민들을 위해 보다 더 나은 쉼터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보고자 고민 중”이라며 “아름다운 계족산 아래에 위치한 비래동을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동네로 거듭 태어 날 수 있도록 주민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다양한 주민자치 프로그램, 왕성한 자생단체 활동

 

비래동 주민센터에서는 매주 3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하는 풍물교실, 건강체조, 노래교실, 요가, 볼링, 네일아트, 스포츠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활성화 돼 있다.

특히 건강체조와 노래교실은 전국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주민자치위원회, 동장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새마을문고, 바르게살기 위원회, 번영회, 방위협의회 등 자생단체 할동도 지역 타 자치센터에 못지 않은 왕성한 할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 자생단체는 독거노인들을 위한 밑반찬 나누기,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 나눈기, 어르신 말벗 해드리기 등의 행사를 벌이는가 하면 깨끗한 환경 조성을 위해 가로환경 정비사업도 자발적으로 하고 있다.

또 범죄예방을 위한 순찰활동 등을 통해 청소년과 홀로노인들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5월 가정의 달에는 지역주민들이 정성을 모아 경로잔치를 열었다. 새마을 부녀회에서 마련한 이 행사는 관내 어르신 500여명을 모시고 식사 대접과 어울림 한마당 잔치를 벌여, 이를 보는 모든이를 흐뭇하게 했다.

전 동장은 “지난해 처음 개최한 비래동 학습마을 축제는 타동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며 “올해 9월 개최 예정인 두 번째 행사는 더 알차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다문화 가정에 텃밭 분양

 

전덕식 비래동장은 “올해 역점사업으로 다문화 가정 13세대에 친환경 도시농업 일환으로 텃밭을 분양할 예정”이라며 “다문화 가정의 농촌체험은 물론, 쾌적한 도시환경 및 생태도시로 변모하는데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비래동 주민과 자생단체, 공무원 모두가 한가족이 되어 행복한 동네, 살맛나는 동네를 만들수 있도록 동장으로써 최대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올해 포부를 밝혔다.

/이 용기자 truemylove@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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