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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축산폐수처리장 혈세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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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7.03.18 18:53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공주시가 위탁 처리하는 ‘축산폐수처리장’이 막대한 예산낭비 및 환경오염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폐수처리 시 발생하는 유해가스 등이 대기오염을 가중시키고, 액비의 해양투기로 인해 ‘해양자원 고갈’ 등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예산절감과 친환경적인 ‘자연순환공법’을 갖춘 업체가 참여하는 공개입찰을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제보자에 따르면 건양(공주시 우성면)에서 사용하는 ‘하우셈 처리공법’과 운영방법은 정부에서 권장하고 있는 자연을 보호하고, 축산폐수에 미생물을 이용해 비료화 및 바이오 가스를 생산하는 등 자원을 활용하는 자연순환공법과는 너무나 동 떨어져 있는 구시대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 공법은 특히 귀중한 자원과 연료가 되는 ‘바이오가스’를 생산하지 못하는 결함으로 인해 대기 중으로 가스를 배출,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처리과정에서도 순환공법 시 사용하는 친환경적인 미생물 대신 불필요한 예산을 소모하는 ‘캐미칼’ 등의 약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액비’로 활용하지 못한 채 슬러지화 해 해양에 투기하는 등 해양오염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연료비를 비롯한 약품 값, 슬러지 처리비용, 과다한 관리인원으로 인한 인건비 등 시민의 혈세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 빠져 나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모시의원은 “시가 작년 약 16억원에 건양 측과 협약금액을 결의했지만, 제보자로부터 추경에 반영됐던 약 22억원 정도의 예산이 건양쪽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정보를 들었다” 며 “순환공법으로 바꿀시 불필요하게 지출되고 있는 슬러지 처리비용 약 2억3000만원, 약품 값 약 5억3000만원, 연료비 1억2000만원 등 막대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착 의혹을 불러오고 있는 수의계약을 공개입찰로 바꿔 신공법을 가진 업체가 참여함으로써 시의 불필요한 예산을 절감하고 자연생태를 보전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시책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건양 측 관계자는 “하우셈 공법이 구시대적인 공법이 될 수 있으나 홍성과, 제주도 등에서도 이같은 공법을 채택했다”며 “우리나라에서 축산폐수 처리는 시작단계라 환경부에서도 처리공법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제보자가 주장한 16억원의 협의금액보다 적은 절반정도 지출된 것으로 안다”며 “건양에서 사용하는 하우셈공법이 우수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제보자가 주장하는 순환공법의 우수성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고 근거를 제시하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공주/김영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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