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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없는 정전 ‘공포의 한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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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7.03.11 20:00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대전시 중구 유천동과 태평동 일대 등에 예고없는 정전이 발생해 인근 H아파트 주민들이 20여분 동안 승강기에 갇히는 등 불편을 겪었다.

지난 11일 새벽 12시 40분께 대전 중구 유천동, 태평동 일대에 예고없는 정전으로 유천동 H아파트에 사는 J모씨(51)와 K모씨(24)는 외출 후 집으로 올라가려다 승강기가 멈춰서는 바람에 20분동안 갇혀 공포에 떨었다.

그러나 이날 사고는 정전시 가동돼야 할 비상발전기 조차 작동되지 않아 20여분이 지나 전기가 정상 공급되고 승강기가 재가동 되면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또 이날 정전사고는 새벽 12시15분부터 약 1시간 가량 중구 유천동, 태평동, 산성동, 문화동 일대로 광범위하게 발생했다.

한편 일반 아파트는 한전으로 부터 공급되는 전력이 단전됐을 경우를 대비, 단지내 비상 발전기가 가동돼 승강기나 통로 비상등은 1~2분사이 재가동 돼야 함에도 사고가 발생한 H아파트는 총12동 중 10개동은 비상전력이 공급됐으나 2개동은 전력공급이 차단돼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시 2개동은 비상 전력공급체계가 마비됐고 비상구의 유도등 조차 켜지지 않아 안전관리가 소홀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주민 J씨는 “갑자기 승강기가 멈춰 관리사무실과 한전측에 전화를 했으나 아무런 조치를 받지 못했다”며 “평소 정전에 대비해 대체 전력 수급 등에 대한 점검이 소홀해 이같은 일이 발생한 것 아니냐”며 관계기관의 안전불감증을 지적했다.

한전측은 이번 예고없는 정전사태에 대해 “낙뢰로 인한 장비 고장을 방지하는 피뢰기 감지시설 불량으로 전력이 땅속으로 흐르는 바람에 차단기가 내려가 전기공급이 일시중단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초 발생시간은 새벽12시15분으로 가까운 지역별로 복구에 들어가 1시28분에 최종 복구됐다”며 “지역별로는 약 15분에서 20분가량 복구시간이 소요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재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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