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송기섭)은 첫마을 1단계 입주 개시 이후 2개월이 지난 1일 현재 입주율이 7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수도권의 분당에 비해 약간 높은 수준으로 판교, 대전 도안, 충북 오창·오송 신도시의 입주율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첫마을이 높은 입주율을 보인 것은 지난 3월 초 학교 개교에 맞춰 입주를 서두른 측면도 있으나 행복도시에 대한 교육 및 정주여건을 높게 평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건설청은 첫마을 주민입주가 70%를 넘어서면서 단지내 상가에도 예상보다 빠르게 생활편익시설 등이 입점(56%)하고 있어 주민 불편은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밝혔다.
실제 첫마을을 둘러본 결과, 입주 초기 부동산, 은행뿐이던 단지 내 상가에 식당, 마트, 세탁소 등 다양한 업종이 입점해 활기를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청은 첫마을 주민의 주거안정과 생활환경 개선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지난해 8월부터 입주지원 T/F팀을 구성해 주민입주에 차질이 없는지 점검했고, 12월부터는 입주민의 민원 해소를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원스톱 서비스센터(연기군, 교육지원청, 금융기관 등)’를 운영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입주민과의 소통강화를 위해 ‘주부모니터단’, ‘유관기관(주민센터, 파출소, 119센터 등 12개) 거버넌스’를 운영하고 있어 이는 다른 신도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사례로, 앞으로 신도시 건설시 주민입주 지원에 대한 하나의 모델로 제시될 전망이다.
건설청 남일석 입주지원서비스팀장은 “올해 3월까지 입주율 90%, 총 2000여 세대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입주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문화·여가 등 첫마을 입주민의 삶의 질, 생활관련 서비스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고 주민들의 편의도모를 위해 대형마트를 조기에 유치하고, 병원, 약국 등 입점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첫마을 서측 2단계 공동주택(4278세대)은 오는 6월말부터 입주할 예정(현재 공정 95%)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연기/임규모기자 lin13031303@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