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천안 관문 장례식장이 웬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07.03.05 20:15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천안의 관문에 장례예식장이 웬말입니까”

최근 천안시 신부동 고속도로 톨게이트 인근에 준공된 장례예식장 개장을 앞두고 인근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주민들과 사전 협의도 없이 장례식장이 들어섰고 천안의 관문에 혐오시설을 건립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장례식장 건너편 부지에는 천안시가 대학인들을 위한 문화광장 조성도 추진하고 있어 향후 대학생들의 반발도 이어질 것이란 주장이다.

주민 김모씨(32·여)는 “천안의 관문에 장례식장은 있을 수 없다”며 “주민들과 사전 협의도 없이 몰래 장례식장을 지어서 개장하려는 것은 주민 뿐만 아니라 천안시민 모두를 우롱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5일 시 관계자는 “이 장례식장의 경우 당초 병원 용도의 건축승인을 내준 상태였다”며 “공사중에는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가림시설과 철저한 출입통제를 했기 때문에 장례식장이 들어설 줄이야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시는 이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장례식장측이 제출한 음식점 허가신청을 건축물 사용시설과 사용 용도가 다르다는 이유로 반려했다.

이에 대해 장례식장측은 현행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는 병원과 장례식장 등 의료시설을 용도 변경할 경우 세무서에 신고만 하면 되기 때문에 법적인 하자가 전혀 없다는 주장이다.

장례식장측은 시가 반려한 장례식장 내 음식점 설치 허가와 관련해 5일 충남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현행법상 어떤 규제도 할 수 없도록 돼 있어 참으로 곤혹스럽다”며 “사업주에게 주민들의 뜻과 시의 입장을 계속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안/정문교기자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