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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농어촌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공기업으로 만들 것”

충청초대석 - 한국농어촌공사 박재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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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2.05 17:56
  • 기자명 By. 류지일 기자

기후변화와 한미FTA 발효를 앞두고 많은 영농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 박재순 사장은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에 따른 농어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농어촌 소득기반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취임 100일을 맞은 박재순 사장을 만나 공사의 2012년 핵심 사업과 충청지역 강살리기 사업의 효과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 취임 100일 동안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한 사업과 소감 한말씀.

▲우선 업무를 파악하는데 중점을 뒀고 공사 경영의 기본이 될 미래비전과 전략 수립을 위한 TF를 구성해서 추진과제를 선정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농어촌이 당면한 현실적 어려움입니다.

올해부터는 그동안 수립한 경영계획과 역점 사업을 중심으로 구체적 실행방안을 세워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공사의 경영 전략을 세우는데는 현장의 경험이나 사례가 뒷받침 돼야 하기에 현장을 자주 찾아 직접 목소리를 듣고 사업추진에 반영해 나갈 생각입니다.

- 공사의 2012년 핵심 사업은?

▲올해는 한국농어촌공사가 농어촌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글로벌 공기업으로 도약해야 합니다.

2012년 중점적으로 추진할 핵심업무는 농업분야 4대강 사업의 마무리와 FTA에 대응해서 농업경쟁력을 키우고 해외농업개발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에 민간기업 지원을 활발하게 할 수 있는 300억원의 예산도 확보했습니다.

국민의 주곡생산을 위한 영농기반을 조성하고 농어촌용수를 확보하며, 농어촌 지역 발전과 소득 증대를 도모하는 것이 농어촌공사의 주된 업무입니다.

이같은 주 업무에 집중하면서도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에 따른 외부환경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농교류 촉진, 농어촌마을종합개발 등 2, 3차 산업으로의 발전 등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전력을 쏟을 계획입니다.

- 농업분야 4대강사업의 추진상황은?

▲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업분야 4대강 사업은 저수지 둑높이기,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 영산강하구둑 구조개선입니다.

저수지 둑높이기사업은 현재 50%정도 공사를 진행했으며 올해 60지구를 추가 준공해 총 113개 지구 중 80지구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농경지리모델링 사업은 140개 지구에 대한 농지조성 및 구조물 등을 마무리중에 있으며, 올해 영농에 지장 없도록 공사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특히,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4대강 사업의 준공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준공과정에서는 고용창출과 경제활성화 등의 효과가 있었지만 준공이후에 나타날 효과는 ‘활력’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농업이 대외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산업으로서의 경쟁력 못지않게 농촌의 활력 또한 중요합니다. 4대강 사업의 준공까지 정부와 관련지자체 등의 역할이 컸다면 준공 이후에는 사업효과를 높이고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지역주민의 역할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 충청지역의 강 살리기 사업과 그 효과는?

▲충남지역에서는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과 농경지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은 전국 1만7600여개 저수지 중 4대강 유역 96개 저수지의 둑을 높여 물그릇을 키우는 사업으로 수자원을 추가로 확보해 자연재해에 대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사업입니다.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은 4대강 유량을 늘리기 위해 퍼낸 흙을 침수가 잦은 저지대 농경지에 쌓아 홍수피해를 예방하는 사업으로, 성토를 통해 농경지를 평균 2.6m 가량 높이는 계획입니다.

충남지역의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은 총 15개 지구로 지난 2009년도 공주 계룡저수지 등 4개 지구 착공 추진하고, 2010년에 11개지구를 착공했으며, 공주시 계룡면 계룡저수지와 청양군 장평면 도림저수지는 2011년에 완공했고 올년에는 7지구에 대한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총 사업비는 3069억원으로 2011년까지 1780억원을 집행해 현재 58%의 진척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업이 완료되면 2500만㎥의 수자원 추가 확보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충남의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은 부여군 세도면의 사산지구 등 총 15개 지구를 대상으로 공사를 추진, 공사 마무리 단계에 있어 올해에는 전 지구 영농이 가능합니다.

15개지구에 895억원을 들여 준설토 1170만㎥를 농경지 769ha에 성토해 사업 후에는 상습 침수농지가 높아지고 용·배수로와 농로 등 농업기반시설도 재정비됨으로써 농업생산성이 높아지고 농경지 가치도 향상될 것입니다.

- 올해는 특히, 기후변화와 한미FTA 등으로 인해 영농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대응방안은?

▲올해 한미 FTA와 기후변화 등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농촌용수관리와 농업생산기반, 농지은행과 해외사업 등에 총 4조 9513억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홍수 등 재해발생시 농작물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배수개선사업에 전년대비 1043억원이 증가한 6598억원 등 생반기반정비사업에 공사 예산의 절반인 2조 4085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또한, 영농규모 확대지원과 경영효율화에 4675억원, 농지연금과 경영회생 등 농가경영안정지원에 3787억원 등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8462억원의 예산을 확정했고, 농촌마을 종합개발, 도농교류, 어촌개발 등 지역개발부문에 전년대비 981억이 증가한 4358억원을 투자해 더욱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 마지막으로 영농인과 국민들께 한말씀.

▲현재 우리나라는 한미FTA 발효를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있습니다. 우리농어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더나아가 해외로 수출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기 위해서 국민들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합니다.

공사는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한미 FTA 발효 등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에 따른 환경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역할 확대를 위해 관련조직 정비 등 농어촌 관광 및 산업육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향토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농·특산물 소비촉진과 도·농간 교류를 활발히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농어업인들이 힘을 얻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대담/류지일 경제부장

정리/이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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