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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경제를 이끄는 사람들> - 밤부베베

대나무 섬유로 만든 친환경 기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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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1.31 18:43
  • 기자명 By. 이형민 기자
▲ 밤부베베 임재경 대표.

대한민국 경제가 우뚝 서기 위해서는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들의 힘이 커져야 한다. 중소기업(small and medium industry), 말 그대로 규모가 작은 회사를 뜻한다. 그러나 이 중소기업들이 가진 기술력과 뛰어난 제품들은 결코 작지 않다. 이들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그 분야에서 만큼은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기술력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뛰어난 중소기업들이 도산하고 마는 것인가?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대기업들에 비해 뒤쳐지지 않는, 오히려 대기업들보다 더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들이 많다. 하지만, 그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에서 생산해 낸 제품들이 홍보부족으로 판로를 찾지 못해 사장되고 있다. 중소기업이라는 한계에 부딪히기 때문이다. 이에 충청신문에서는 대전충남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우리 지역의 우수 중소기업을 찾아 그들이 가진 뛰어난 기술력과 우수한 제품들을 소개해본다. <편집자주>

 

어떤 소재가 아기 피부에 가장 좋을까?

아기가 움직이는데 가장 편한 기저귀는 어떤 걸까?

어떻게 하면 엄마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

이렇게 사소하지만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실천에 옮기는 이들이 있다.

손 닿으면 녹아버릴 듯 약한 아기피부, 일회용 기저귀에 소리없이 힘들어 하는 아기들을 위해 대나무 섬유 기저귀 밤부베베가 세상에 나왔다.

밤부베베 임재경 대표는 “일회용 기저귀를 사용하면서 엉덩이가 늘 빨개지던 우리 아이가 안타까워 더 좋은 기저귀가 없을까 고민하고 연구하던 끝에 대나무 섬유로 기저귀를 만들게 됐다”면서 “향균력과 탈취력을 동시에 갖추고도 아기 피부에 가장 편안한 대나무 섬유로 아기들의 피부트러블로 속상해하는 엄마들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렇게 내 아이를 위한 작지만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대나무 섬유 천기저귀 밤부베베가 세상에 나왔지만 임 대표 부부는 아직 한참이나 모자르다는데 의견을 같이 한다.

밤부베베의 홈페이지(bamboo-bpbp.com)를 보면 임 대표 부부의 노력이 여실히 드러나 있다.

여느 인터넷 쇼핑몰과는 다르게 ‘만들어 주세요’라는 코너가 마련돼 있어 기존 기저귀를 사용하는 엄마들의 고충과 의견을 항상 귀담아 듣고, 이를 보완·개선시켜 새로운 상품을 계속 세상에 내놓고 있다.

◆천연 대나무 섬유란

밤부베베가 쓰는 대나무 섬유, 언뜻 보면 생소하다.

대나무 섬유는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대나무에 물분해 알칼리 공법과 수 차례의 까다로운 정련 과정을 거쳐 생산한 솜(bamboo fiber)을 이용해 생산되며 외관상으로는 비스코스 레이온(viscose rayon)의 성질과 아주 비슷하나,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전혀 새로운 개념의 순수 천연소재다.

대나무 섬유가 아기 피부에 좋은 이유는 화학적 향균 처리가 아닌 대나무 섬유의 자연적인 향균성과 소취성으로 아기 피부를 세균으로부터 보호하며 쾌적하고 청결히 유지시켜 99.9%의 향균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원적외선을 방출시켜 세균억제, 세포조직생성, 혈액순환, 통증완화 등 많은 효과가 있다.

또, 밤부베베가 사용하는 대나무는 재배시 살충제나 화학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아기 피부에 안전하고, 자연과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친환경 섬유로, 대나무의 부드러운 촉감은 연약한 아기의 피부를 보호해준다.

특히, 섬유 단면에 규칙적인 구멍들이 있어 땀과 배변의 흡수와 발산이 빨라 아기의 몸을 쾌적하게 유지시켜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밤부베베 제품의 강점

밤부베베는 대나무 섬유를 사용해 천기저귀를 생산하는 업체이지만 기저귀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기저귀커버와 밴드부터 시작해, 날개기저귀, 사각·원통 기저귀, 거즈 손수건, 거즈 이불, 물티슈, 목욕·세면타올, 침커버, 방수요, 배냇저고리, 속싸게, 손싸개, 모자, 턱받이, 무형광 세탁망, 세제 등 엄마들이 아이를 키우면서 필요한 거의 모든 물품을 만들고 있다.

▲밤부베베 커버 ‘대나무 vs슈룸’-

대나무 스킨케어 커버는 안쪽이 대나무 타올로 돼 있는 부분방수형이며 슈룸 방수커버는 안쪽이 폴리에스테르로 돼 있는 전체 방수형이다.

▲밤부베베 인서트 '천연대나무 날개기저귀 vs 솜사탕 두루두루 기저귀(사각&원통형)-

‘날개기저귀’는 날개형으로 돼 있어 흡수력이 좋다는 장점이 있으며 ‘솜사탕 두루두루 기저귀’는 접어쓸 수 있고 건조가 빠르며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밖에 거즈손수건과 거즈 이불 등 밤부베베가 내놓은 제품들은 모두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 아기피부에 더 없이 좋으며, 환경까지 생각한 제품들이다.

특히, 밤부베베의 제품들은 기존 기저귀나 손수건, 이불 등에서 볼 수 있는 흰색이 아니다.

대부분의 기존 유아용품들이 깨끗해 보이려 흰색의 형광물질을 포함시키지만 밤부베베는 이러한 틀에서 탈피, 형광물질을 없애 대나무 색 고유의 옅은 녹색을 띄고 있다.

◆국내 천기저귀업체 유일 유럽 Oeko-tex 인증 획득

밤부베베가 내놓은 뛰어난 제품들은 국내를 뛰어넘어 전세계적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밤부베베는 유럽 환경인증마크인 Oeko-tex standard 100 인증을 획득했다.

이 인증은 섬유제품에 알레르기나 질병을 일으키는 유해물질이 없는 환경친화적인 제품임을 국제적으로 보증하는 섬유라벨로 국내 천기저귀 업체에서 유일하게 밤부베베만이 인증을 받았다.

또한, 국내 천기저귀 업체 최초로 iso 9001과 iso 14001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는 품질 경영과 환경 경영분야에 대한 국제 표준인증으로 품질경영과 환경경영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높은 수준이라는 인증으로 홍콩 등 세계적인 유아박람회에 다수 참가한 경력도 있어 현재 프랑스와 미국, 영국 등에도 수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또, 특허청에서 기저귀 특허와 디자인 특허도 받았으며, 헤럴드 경제 2009 고객만족 우수기업에 선정됐고, 국내 천기저귀 업계에서 최초로 삼성화재 생산물책임보험에 가입하기도 했다. 이같은 밤부베베의 뛰어난 제품들은 국내 전시회에서 소비자들에게 직접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9년 일산킨텍스 유아용품박람회와 제 14회 코엑스 베이비페어, 제 21회 서울국제 임신 출산 육아용품 박람회 등 각종 박람회에서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며 대기업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밤부베베는 이같은 아기사랑을 통해 지난해 11월 16일에는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형민기자 hmnr@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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