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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미덕이 살아있는 작지만 알찬 동네 ‘문창동’

동인시대- “주민숙원사업 해결로 동민화합 이끌어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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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1.24 18:32
  • 기자명 By. 이용
▲ 주은영 문창동장

- 작지만 알찬동네

 

대전천변에 자리한 중구 문창동은 다리를 사이에 두고 동구 효동, 인동과 구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북동으로 원도심 대흥동, 서쪽으로 부사동과 남쪽으로 석교동을 이웃하고 있다.

대전 77개 행정동 중 3번째로 인구가 적은 미니 동네 이지만 인근에는 옛날 우리네 시골장터를 연상케 하는 구수하고 인정미 넘치는 문창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또 대전의 대표적인 명물 오토바이 거리가 조성 돼 있다. 현재 지역주민은 2580세대에 5900명으로 주민 80% 정도가 토착민으로 협동심이 강하고 상부상조의 전통과 미덕이 살아있는 정이 많은 동네다. 이번 설날에는 주민자치위원장이 식용유 100세트,문창신협 쌀 100포(10KG), 삼미건업에서 선물 200세트를 기부하여 어느때 보다 어려운 이웃들에겐 따뜻한 설명절이 됐다.

 

- 서정엿장수 놀이

 

2003년 제 44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문화부장관 금상수상, 2009년 충장축제 대상에 빛나는 ‘서정엿장수 놀이’는 첫째마당-장날, 둘째마당 - 놀이판, 셋째마당-다툼의 마당, 넷째마당-엿치기, 다섯째마당-엿불림으로 구성돼 있다. 서정(현재 문창동)에 황가와 김가의 두 엿도가가 살면서 서로 화합해 황금엿을 만들었다는 민화로 오늘날 주민모두가 화합하는 놀이문화로 발전시킨 전통놀이이다.

2011년 8월 제3회 효문화뿌리축제에서 성황리에 시연을 했다. 현재 100여명에 이르는 공연인원이 구성돼 있으며, 동의 화합과 협동정신을 후손들에게 물려준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힘쓰고 있다.

 

- 중구 최대의 문창전통시장

 

문창동 364번지에 위치한 문창전통시장은 대지 1만8295㎡에 매장 9614㎡의 규모로 채소, 과일, 떡, 의류, 수산물, 축산물, 공산품 등을 판매하는 270여개의 점포에 700여명의 종사자가 근무하는 활력과 정이 넘치는 전통시장이다.

문창전통시장은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54면 주차장 및 화장실, 총길이 300m의 쇼핑로드 및 아케이드, 28개의 CCTV와 4개의 전광판 등 각종 편의시설을 완비했으며, 올해에는 고객센터 완공을 앞두고 있어 그동안 대형마트에 치여 위축돼 왔던 전통시장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시장상인들도 특가판매, 상인대학 운영, 우수시장 벤치마킹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자활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 전국유일의 살구나무 거리와 살구꽃 축제

 

문창동 대전천변에는 100여 그루의 살구나무가 심어져 있다. 도심 한복판에 살구나무거리가 조성되어 있는 곳은 대전에서 문창동이 유일하다. 지난해에는 제1회 살구꽃 축제가 1000여명의 지역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발표회와 차맹댄스, 노래, 풍물 등 식전행사에 이어 주민노래자랑, 초청가수 공연 등으로 진행됐으며 지난해 수확한 살구로 직접 살구주를 담그며 원액을 활용한 음료 식음행사도 진행되었다.

특히 살구체험행사를 통해 원액 등을 판매, 조성된 기금을 전액 불우이웃돕기에 활용키로 해 재래시장 활성화와 봉사활동을 동시에 전개하였다.

올해 4월에도 축제가 예정돼 있다. 지난해보다 더 발전된 축제를 위해 문창시장, 상인회와의 연계를 더욱 견고히 하고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축제의 명품화를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 동네 어린이를 위한 비타민 공부방

 

지난 8월 문창동 주민센터에 비타민 공부방이 마련됫다. 동주민센터 2층에 설치된 마을문고에는 총 3000여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다.

하루 20여명의 아이들이 마을문고를 이용하고 있다. 또한 마을문고에서는 ‘비타민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있다. 월요일 과학, 화요일 한자, 수요일 영어, 목요일 독서지도, 금요일 종합아트교실 을 운영하여 아이들의 심성교육 및 학업능력을 증진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 주민화합을 위한 노력

 

주은영 문창동장은 오는 9월 “자생단체 회원 등 지역주민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자생단체연합 체육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창동이 더욱 더 정겹고 정이 투터운 동이 될수있도록 하기 위한 세심한 노력이 엿보인다.

문창동에는 220여 세대의 기초생활 수급자가 있다. 주 동장은 “수급자들이 원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정말 필요한 것을 제공 해 줄수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동장이 앞장서 노력해야 한다”며 “4월 기초생활 수급자의 집을 직접 한 집 한 집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창동은 다문화 가정이 한국문화에 적응할 수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있다. 2011년 추석에는 전통문화 체험을 위해 ‘다문화가정과 함께 하는 송편 빚기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 때 빚은 송편은 문창동 저소득층 100세대에 전달하였다. 또한 이번 설에도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가래떡 썰기 행사’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 할 수있게 했으며, 떡국떡은 추석때와 같이 문창동 지역의 저소득층 150세대에 전달됐다.

주은영 동장은 “다문화 가정의 한국문화 체험을 통해 주민화합과 한국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숙원사업 해결로 동민화합 이끌어 낼 것”

 

주은영 문창동장은 “발로 민원 현장을 누비는 친주민 행정을 통해 애로사항 해결과 토착민이 많은 문창동 주민들이 더욱 더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올해에는 그동안 사업이 지연 돼 왔던 대전천 친환경 정비사업이 예정돼 있어, 가장큰 주민 숙원사업 중 하나가 풀리게 됐다”며 “찾아가는 행정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주민을 섬기고 작은 소리에도 귀를 귀울여 주민이 원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수렴해 주민불편사항이 없는 동으로 만들겠다”고 올해 동 운영 구상을 밝혔다.

/이 용기자 truemylove@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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