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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껏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새로운 개념의 신도시로 만들어질 것”

충청초대석- 송기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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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1.24 17:38
  • 기자명 By. 대담/육심무 부국장-정리/임규모 기자

올해 국무총리실 입주를 시작으로 정부기관의 이전이 본격화되고, 지난해 7월 1일 세종 특별자치시가 출범함에 따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성공적인 세종시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06년 1월 개청한 이래 헌재의 신행정수도 건설 위헌 판결과 교육과학도시로의 수정 건설안 제기 등으로 진통을 겪기도 했던 세종시는 올해 말 국무총리실 및 기획재정부 등 12개 기관 입주하는 정부청사 1단계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성공적인 행복도시 건설을 위한 자족 기능확보와 관련해 미래형 교육도시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주요 방안으로 제시하고 있는송기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게 정부기관 이전 및 세종시 출범에 따른 지원계획 등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 세종시가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중추적인 행정 기능 수행에 필요한 여건을 구축함과 아울러 자족 기능확보가 과제로 제기되고 있는데, 자족기능확보를 위한 구상은 무엇인지.

▲오는 2030년까지 인구 50만명을 목표로 건설되는 세종시의 자족기능 확보와 도시를 조기에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기업유치 등 여러 방안이 있겠으나 가장 현실적인 것은 교육도시입니다.

세종시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가 3km인근에 자리하게됐고, 과학벨트 기능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국내외 석학들의 보금자리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경쟁력 있는 국·내외 대학의 유치를 위해 세종시 예정지역에 약 50만평 규모의 대학부지를 마련했으며, KAIST와 지난해 2월 부지위치와 면적 등에 대해 협의를 완료해 금년 중 부지매매 계약 체결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KAIST와는 부지 161만㎡를 감정가격으로 공급하고, 대학설치는 올해 착공해 2015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자연과학 중심 융합대학원과 융복합 의과학연구원, 생명과학대학, 과학기술전략정책대학원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등 국내 유수의 대학과 대학원들이 입주 의사를 타진하고 있으며, 건설청은 세종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우수 대학들을 선별해 수용할 방침입니다.

외국대학으로는 캐나다 최대 사학재단인 Eminata Group이 지난해 3월 토지매입 의향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줄리아드 음대 등과도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습니다.

외국대학 유치를 위해서는 우선 외국대학을 유인할 수 있는 인센티브 마련이 필수적인 만큼 올해는 지난해 11월 국회에 상정된 외국대학 설립 및 인센티브에 대한 특별법 개정안이 차질없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할 계획입니다.

- 세종시에 건설되는 미래학교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미래학교는 지난해 6월 정부가 발표한 ‘스마트교육 추진 전략’이 가시화된 차세대 미래형 학교로 올해 3월 개교할 세종시 참샘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입니다.

미래학교는 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에 기반해 개인의 생애를 디자인하고 발전시켜가는 가장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이며,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민 모두의 학습을 지원하는 중심적인 학습공간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학교 체제 및 내용의 변화에 따라 미래학교는 스마트 학교(Smart School),) 안전한 학교(Safe School), 즐거운 학교(Fun School), 글로벌-지역사회와 연계된 학교(Connected School), 생태지향적 학교(Eco-Friendly School)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교과부에서는 스마트교육 추진 전략을 바탕으로 미래교육 선도 교사 양성과 미래학교 맞춤형 커리큘럼 및 학습도구 개발과 운영 준비를 하고 있으며, 건설청은 학교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시설측면에서 인프라 및 운영 지원체제 구축 등 물적 기반 조성에 역점을 두고 충실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 미래학교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신다면.

▲미래학교는 무선 인터넷, 클라우드 교육서비스 기반으로 다양한 테크놀러지를 통합 운용하는 환경에서 언제 어디서나 자유로운 학습과 학교 행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체제를 갖출 예정입니다.

학교 무선 인터넷 보급률은 전국 12.8%인데 비해 세종시는 100%를, 클라우드 교육서비스도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는데 비해 세종시는 100% 충족됩니다.

또 미래학교는 개방화된 학교체제에 첨단기술 기반의 안정장치를 마련해 소통과 보안의 두 마리 토끼를 잡도록 할 계획으로, 고성능 메가픽셀 CCTV를 설치해 학교 취약지역을 상시 모니터링합니다.

아울러 창의적이고 협력적인 학습 문화에서 학생 주도적으로 새로운 창작물을 창조해내는 체험 기반의 학교가 될 예정이며, 학교 안팎의 전문 자원을 연계한 글로벌 학습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지역사회와 공동으로 활용함으로써 학부모 및 지역주민의 자연스러운 교육 과정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LED와 태양광, 절전형 공조, 친환경 소재 등을 도입해 자연채광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학습 환경도 제공할 것 입니다.

- 세종시민의 중요관심사 중의 하나가 교육문제인데, 유치원과 초 중등학교설립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오는 2030년까지의 계획인구 50만명에 맞춰 총 150개 학교(유치원 66, 초 41, 중 21, 고 20, 특수학교 2)를 주민입주에 맞춰 단계적으로 설립할 예정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키 위해 학급당 학생수는 20~25명으로(학교당 600명 이내) 하고, 스마트 스쿨 시스템 구축과 친환경 생태학교 등을 갖춘 기존학교와는 차별화된 미래형 학교로 설립됩니다.

특히 올해 개교하는 첫마을 초등학교인 참샘초에는 국내 최초의 미래학교를 시범 도입할 계획입니다. 또한 내년 외국어고를 시작으로 오는 2014년 과학고, 2015년 예술고 등 특목고를 조기 설립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중앙부처 공무원의 이전 시기에 맞춰 유치원과 초·중등학교를 차질 없이 개교할 예정입니다.

- 첫마을 학생수가 당초보다 초과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첫마을 입주주민을 대상으로 전수조사 등을 4차에 걸쳐 실시한 결과 당초보다 735명의 학생이 초과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도권의 신도시 학생수용계획을 뛰어넘는 학생유입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스쿨과 국내 최초의 미래학교 첫 도입 등 명품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판단되며, 이는 세종시의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분석됩니다.

당초 계획보다 학생초과 수요에 대비해 26개 교실 추가 증축해 모든 학생들이 전입한다고 하더라도 수용시설이 부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 올해 교육지자체가 출범예정으로 있으나, 교육청사는 2013년까지 완료할 계획인데.

▲공사 완공시까지 현 연기교육지원청 건물을 임시로 사용토록 할 예정이며, 부족한 시설은 건물을 임대하는 방안과 임시 가건물을 설치하는 방안 등 다각적인 방안을 세종시출범준비단(행안부)과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교육청사 건립 일정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올해 5월까지 완료하고 7월 공사를 발주해 2014년 상반기 개청할 계획입니다.

- 교육자치기구 설치 후에는 학교 설립권한이 건설청에서 교육청으로 이관되는데 향후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지?

▲행복도시건설특별법상 건설청장은 오는 6월 30일까지만 학교 설립 업무를 담당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학교설립 권한은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초기 재정부담 완화 및 스마트스쿨 등 세계 최고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교육자치기구 설치 후에도 건설청이 한시적으로 갖는 것이 바람직한데 이는 오는 2020년까지 총 100개교(유42, 초27, 중15, 고14, 특수학교2) 설립시 1조 3000억원의 예산이 소됴돼 초기 세종시교육청의 과중한 재정부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송광호의원 발의 특별법안은 지난해 11월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 상정돼 계류 중이며 금년 초 임시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인데, 국회 논의가 시작되면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 올해 역점 추진과제와 사업은?

▲올해는 지난 2006년 1월 건설청 개청 이래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인식아래 성공적인 세종시 건설을 위해 건설청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킬 방침입니다.

먼저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과제로는 정부기관 이전 및 세종시 출범지원을 비롯해 서민 복지 확대를 통한 공생발전 구현, 도시 정착을 위한 기반시설의 우선 구축 및 품격 높은 미래형 도시공간 창출을 꼽을 수 있습니다.

올해 말 이전하는 국무총리실 및 기획재정부 등 12개 기관 입주할 수 있도록 정부청사 1단계 사업을 완료해 이주공무원의 근무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올 하반기 총리실 이전일정과 맞춰 총리가 거주할 수 있도록 총리공관을 준공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입주한 첫마을 1단계 후속으로 2단계 4300여세대의 입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기반시설은 오송연결도로와 정안IC연결도로를 연내 완공·개통함으로써 지난해 말 개통된 유성연결도로와 더불어 세종시와 대전권·북부권·서남부권을 이어 주는 도로망을 완공하겠습니다.

- 기타 하고자하는 말씀은.

▲‘미래의 세종시민’이란 이전기관의 종사자나 원주민들에 한정되는 개념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국에 계시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세종시의 시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러한 포부를 가지고 세종시 건설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핵심 행정기능을 비롯한 교육·문화·예술·환경·관광·산업 등 우리가 여지껏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새로운 개념의 신도시로 만들어질 것이며, 앞으로도 세종시 건설사업에 지속적인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대담/육심무 부국장 smyouk@dailycc.net

정리/임규모 기자 lin13031303@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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