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과 이혼소송' 이영돈은 누구?
배우 황정음이 결혼 8년 만에 파경을 맞으며 황정음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공개된 그의 남편 골프선수 이영돈 씨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앞서 황정음은 지난 2월 자신의 개인 SNS에 남편 이영돈의 사진을 동시에 여러 장을 게재했다. 그는 매 사진마다 애정이 넘치는 듯한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지만 사실은 '저격'이었다.
특히 해당 사진들은 휴대전화 화면을 촬영한 듯 저화질의 게시물로 눈길을 끌었다. 사진 속에서 이영돈은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으로, 황정음은 "너무 자상한 내 남편 아름답다, 나와 결혼해서 너무 바쁘게 재밌게 산 내 남편 이영돈이에요, 그동안 너무 바빴을 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라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바로 다음날 황정음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하고 이혼 소송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혼 사유 등의 세부 사항은 개인의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영돈 씨에게 귀책사유가 있다고 판단해 최근 법원에 이혼 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남편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한 그는 "내가 돈 더 벌고 더 잘났으니 내가 바람 피우는 게 맞지", "이혼은 해주고 즐겼음 해" 등 남편의 외도를 시사하는 폭로글을 남겨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황정음과 이혼 소송 중인 이영돈 씨는 1982년생으로 서울고등학교와 용인대학교 골프학을 졸업했다. 황정음과 열애 당시인 2015년 2억 원을 호가하는 포르셰 파나메라를 타고 함께 데이트를 하는 사진이 언론에 보도되며 화제를 모았다.
한편 2001년 12월 17살의 나이에 걸그룹 슈가로 데뷔하면서 연예계에 처음 발을 디뎠고, 이후 3년간 그룹에서 리더이자 리드보컬로서 왕성히 활동하다가 계약기간이 끝난 2004년 그룹에서 탈퇴했다.
이후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활약하며 배우로 전업했다. 최근 2023년 하반기, 김순옥 작가의 신작 7인의 탈출에서 여주인공 금라희 역으로 출연하며 근황을 알렸다. 3년 만의 복귀작으로, 데뷔 이래 첫 악역이다. 뿐만 아니라 해당 배역이 고등학생 딸을 가진 어머니라는 점, 그 자식에게 박하고 모진 부모라는 점까지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황정음은 이혼 후 첫 공식석상에 섰다. 황정음은 '7인의 부활' 제작발표회에서 "제 개인적인 일로 배우분들, 스태프 분들에게 피해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있어서 이 자리에서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라고 했다.
이어 "일은 일이고 연기는 연기고 개인적인 일은 개인적인 일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저희는 본연의 업에 집중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전혀 같이 생각하지 않았다. 고도의 집중력으로 본업에 집중해서 잘 끝마쳤다"라고 말을 아꼈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