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손님 뒷담화한 사장의 해명? 결국 또...
친구를 위해 종이꽃 선물을 만들던 손님을 몰래 찍은 것도 모자라 뒷담화까지 한 사장이 보는 이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25일 인천의 한 카페에서 사장에게 난데없이 조롱당했다는 손님 A씨 제보가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됐다. 제보자 A씨 남성은 카페에서 친구 생일선물로 줄 종이 꽃다발을 만들고 있었다. 그는 선물을 만드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걸 고려해 음료도 3잔을 주문했다.
A씨는 카페 사장이 자신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뒷담화한 정황을 우연히 발견한 지인을 통 나중에야 알게 됐다.
카페 사장은 당시 A씨의 사진을 몰래 찍어 커뮤니티에 올렸다. 그러면서 “멀쩡하게 잘생긴 남성분이 들어오더니 차를 한잔 주문 후 가방에서 뭔가를 꺼내더니 열심히 만들기 시작했다”며 “여자친구든 여사친(여자인 친구)이든 멋있게 배달해주면 될 것을 커피숍에서 저리 몇 시간째…. 좀 청승맞아 보인다”고 적었다.
이에 카페 사장은 초반에는 사과를 하다가 이내 제보자 A씨를 재차 조롱하기 시작했다."몇 시간 동안 그러는 모습이 정성스럽긴 하지만 없어 보였다"고 말한 것이었다. 화난 제보자 A씨가 "사진 지워라, 초상권 침해"라고 하자, 사장은 "날 괴롭히러 온 것 같다", "어이없다"면서 "같이 신고하자"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일자 사장은 게시물을 삭제, 다음날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해인 기자 khi@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