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충북도당 신장호 공동위원장(사진)이 1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주 흥덕구 갑 4·11총선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신 위원장은 출마의 변을 통해 “고 전태일 열사와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다시 한 번 새로운 역사의 길을 만들려 한다”며 “언제나 노동자, 농민, 서민 편이었던 자신이 청주 흥덕구에서 대한민국의 새판 짜기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 “충북의 진보 국회의원 1호가 돼 청주시민, 흥덕구민들이 자랑할 수 있는 인물이 되겠다”며 “국회에 들어가서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이 국민들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밀어 붙인 정책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국민들에게 다시 물어보는 과정을 거치도록 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에 앞서 김학래 공동위원장은 “총선승리로 충북도민과 함께 진보집권시대·복지국가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지난 시기의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의 양당구조로는 이 땅의 서민, 노동자, 농민의 삶을 향상시킬 수 없다는 것이 더욱 자명해 졌다”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 충북도당은 이번 총선에서 충북의 8개 지역구 중 5개 지역구에 후보를 내세워 1명의 후보를 당선시킨다는 목표로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2월말까지 경선을 통해 지역별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며, 일부 지역구에 대해서는 당선을 목표로 중앙당의 전략공천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제천·단양 지역구출마선언에 나서기로 했던 김광진 예비후보는 전날 박광호 예비후보의 출마선언으로 경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 처해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청주/염광섭기자 sky3006@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