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밭에서 친환경농법으로 키워내 더 상큼하고 싱싱한 서산 황토상추 드세요!”
서산시 해미면 억대리와 전천리, 반양리 일원 50여동 3㏊의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요즘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황토상추가 싱그러움을 맘껏 뽐내며 출하가 한창이다.
요즘 출하되는 서산 황토상추는 일반적인 수경재배 대신에 자연퇴비와 지하수를 이용한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키워내 일반상추보다 색이 진하고 쓴 맛이 강하며 섬유질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곳 상추는 통기성과 보습력이 뛰어나고 칼슘과 마그네슘, 게르마늄 등 천연무기물을 다량 함유한 황토의 영양성분을 상추가 그대로 머금은 것이 자랑거리다.
이렇다보니 상추밭에선 지렁이나 무당벌레, 땅강아지를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을 정도다.
여기에 인기 여자연예인이 상추를 먹고 10㎏ 이상 감량하며 날씬한 몸매를 만들었다는 발언과 함께 다이어트식품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동일본대지진 이후에는 몸속 독소와 노폐물 배출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요즘 이곳 황토상추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4㎏들이 1상자의 가격이 일반상추보다 500~1000원 정도 비싼 1만5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이맘때 7000원보다 배 이상 오른 가격이다. 계속되는 한파로 생산량이 30%가량 줄었고 지난해에는 구제역 여파로 상추 수요가 많지 않아 상추가격이 안 좋았다는 귀띔이다.
더욱이 이곳 상추는 3중 비닐터널과 발효퇴비, 지하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난방을 따로 하지 않아도 출하가 가능해서 생산비를 절약할 수 있다.
구본웅 해미상추작목반장(62·해미면 억대리)은 “우리 작목반원들의 열정과 노하우, 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품질 좋은 무공해 황토상추를 생산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상추의 쌉싸름한 맛이 입맛을 돋우고 잠을 잘 자게 해준다”고 말했다.
서산/이낭진기자 lnj2612@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