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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혈액수급에도 찬바람이 부는 2월, 사랑 실천, 건강을 지키는 1석 2조인 헌혈!

차정수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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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2.07 15:16
  • 기자명 By. 충청신문
▲ 차정수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장
▲ 차정수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장

추운 날씨로 움츠렸던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찾아온다는 입춘이 지났지만, 새로운 봄을 맞이하기엔 찬 바람에 아직 이르다 싶습니다. 일교차가 큰 계절이니 건강관리, 특히 감기에 유의해야겠습니다.

이렇게 찬바람이 불 때면, 혈액 수급에도 찬바람이 불면서 늘 동절기를 ‘헌혈 보릿고개’라고 표현을 합니다. 이번 겨울도 예외는 아닌데요, 추운 날씨와 설 명절, 방학으로 인한 청년층(10대~20대)의 헌혈 참여도가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해서는 최소 5일분의 혈액 재고를 비축해야 하는데 지난 한 달 중 절반이나 혈액 재고 보유량이 5일분 미만이었습니다.

헌혈 보릿고개를 대비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지속적인 헌혈 참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혈액은 인공적인 제조가 불가능하고 장기적으로 보관할 수 없기에 매일 꾸준히 이어지는 헌혈 참여만이 생명을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명예의 전당을 보면 우리 지역의 많은 다회헌혈자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300회 이상 헌혈자는 45명이고 이들 중 여성 헌혈자는 단 1명일 정도로 임신, 출산 등 헌혈부적격 사유로 여성 다회헌혈자는 많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얼마 전 명예의 전당 기준 300회 이상 여성 헌혈자가 탄생해서 간단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강시우 헌혈자인데요, 길을 걷다 헌혈의 집이 보이길래 헌혈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지금까지 301회 헌혈에 참여한 다회헌혈자입니다. 자녀들을 데리고 헌혈을 하며 헌혈의 집을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교육의 장으로 만들었고, 헌혈을 통한 사고의 변화로 장기기증에 신청하는 등 선한 행동력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많은 다회헌혈자를 만났었고 그때마다 ‘헌혈은 건강해야 가능하므로, 자연스레 자신을 보살필 수 있어서 꾸준한 헌혈 참여는 결국 꾸준한 자기 보살핌이다’라는 공통적인 말씀을 해주십니다.

맞습니다. 헌혈은 사랑의 실천이자 결국 나의 건강관리입니다. 1석 2조인 헌혈을 통해 얼어붙은 혈액 수급을 따뜻하게 녹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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