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아는 가, 인근 아산시와 예산군에 원정떠났다가 쫓겨 난 것을….
그대는 어찌 생각하는가. 천안시 테니스클럽은 페이퍼클럽이란 비하의 소리를….
이는 테니스를 즐기려 인근지역으로 원정을 떠났던 동호인들이 당한 망신을 묘사한 것이다,
공설운동장 등 천안지역이 지난 22일 폭설로 모든 것이 눈 속에 묻혔다.
이용하고 있는 유일한 테니스장이 일주야가 지난 작금까지 눈썰매장으로 방치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관리기관은 날씨 탓을 하며 눈을 치우려는 물리적 방법은 아예 생각조차 없다.
자칫 발생할 수 있는 표면흠집을 이유로 자연건조를 고집, 개선의지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런가 하면 제2공단 공원에 조성된 4개 면의 차암테니스코트가 지난 12월 3개월간 폐쇄에 돌입했다.
혹한기 화장실 파손이 폐쇄이유다.
이는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관리기관의 횡포요 만행이다.
따라서 천안지역 테니스 동호인들을 격분케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천안시의 복지부동과 무사 안일한 행정능력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에 반해 인접한 아산시의 경우 폭설당일을 제외한 모든 날 테니스를 즐기고 있었다.
지산공원 4개 면을 비롯해 염치면 곡교천 변 10개 면의 천변테니스장 등의 눈은 모두 치워져 있었다.
천안시의 부실한 대응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바로 옆 천안시가 8억여 원을 투입해 조성한 무료스케이트장 또한 1000여명의 남녀노소가 스케이팅을 즐기고 있었다.
겨울철 천안시민건강을 위해 조성된 아이스링크와 썰매장의 경우 폭설당일에도 임직원들이 눈을 치운 때문이다.
업자의 ‘투철한 직업정신’과 ‘자연의 섭리대로 방치해야 된다’는 천안도시공사의 업무대처능력이 비교되는 대목이다.
오롯이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천안시의 위민행정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