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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23.12.12 15:46
- 기자명 By. 충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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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여러 매체를 통해 ‘혈액수급 위기’라는 용어를 종종 들어보셨을 텐데, 정확히 어떤 상황을 말하는 걸까요? 보건복지부에서 제정한 ‘보건의료 재난(혈액분야)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에 준해 매일 자정(00시) 기준 수혈용 혈액인 적혈구제제 혈액보유량이 전국적으로 5일분 미만일 경우를 ‘혈액수급 위기’로 보고 있습니다.
혈액수급 위기 수준은 4단계로 세분하고 있는데, 적혈구제제 혈액보유량이 5일분 미만인 경우는 ‘관심단계’, 3일분 미만은 ‘주의단계’, 2일분 미만은 ‘경계단계’, 1일분 미만은 ‘심각단계’로 구분합니다.
특히 혈액보유량이 3일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는, 의료기관에서 필수적인 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워집니다. 환자에게 수혈이 어려워지거나, 출혈이 동반될 수 있는 수술 및 시술을 연기하게 되지요. 이처럼 헌혈 참여 저조로 혈액보유량이 감소해, 혈액 수급 위기가 지속된다면, 모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확보하기 힘들어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올해는 ‘혈액수급 위기’ 상황이 얼마나 빈번했던 걸까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를 기준으로, 혈액보유량이 5일분 미만이라 혈액수급 위기 상황이었던 날은 126일입니다. 334일 중 40%나 되는 날이 ‘혈액수급 위기’였습니다.
올해 11월까지 우리 혈액원의 헌혈 건수는 21만 4662건입니다. 동기 대비 지난해 21만 6326건보다 약 1600건 감소했고,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22만 7765건과 비교했을 때는 무려 1만 3103건 감소하며 지속적인 헌혈 참여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혈액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특히 생명 유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전 국민의 자발적인 헌혈 참여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독감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요즘입니다. 남은 2023년 연말을 잘 정리하시고, 다가오는 2024년 새해에도 생명을 살리는 나눔 '헌혈'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십시오. 헌혈자님과 같은 숨은 영웅들이 있기에 우리의 내일은 오늘보다 행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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