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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이장우 대전시장의 '큰 그림'

황천규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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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2.03 17:15
  • 기자명 By. 황천규 기자
▲ 황천규 편집국장

이장우 대전시장이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총선 ‘대전판’에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30일 김광신 중구청장이 대법원서 당선무효형을 받으면서 낙마하자 중구는 부구청장 대행체제 전환을 알렸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 이 시장은 이를 뒤집었다. 이 시장은 “전재현 부구청장은 시로 들어오고 중구를 잘 아는 국장급이 그 자리로 간다”면서 “4일 이같은 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유는 보문산 개발 등 중구 현안을 직접 챙기겠다는 것. 하지만 총선 정국에서 중구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동한 대덕구 부구청장이 중구 부구청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이 부구청장은 내년 공로연수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장의 다음 수가 준비돼 있는 것으로 읽힌다.

대전 서을 출마를 준비 중인 이택구 전 대전시 부시장이 중구청장 출마로 돌아선다는 얘기도 들린다. 상당한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서을에는 양홍규 당협위원장이 건재하기 때문이다.

내년 총선 출마 채비 중인 후보군 중 이 시장이 공을 들이는 이들이 있다. 물론 행정은 일체 선거에 관여할 수 없다.

국민의힘 동구 당협위원장 바통을 넘겨준 윤창현 의원과 유성을에 출마할 것으로 전해진 이석봉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 그리고 서을 이택구 전 부시장 등이다. 대전 7개 선거구 중 3곳이다.

대전 행정권력을 장악한 이 시장이 내년 총선을 통해 정치력을 전국구로 확장하려는 시도라는 시각도 있다.

지난 총선 당시 대전 7석 중 단 한 석도 건지지 못한 국민의힘이 만약 내년 총선에서 과반 이상 의석을 차지한다면, 그리고 이 시장이 암묵적인 ‘공신’으로 자리잡는다면….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지 간에 이 시장의 ‘큰 그림’이 어떻게 결말날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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